단풍하면 누구나 울긋불긋한 산과 공원을 떠올린다.그중 설악산 단풍과 내장산 단풍은 으뜸으로 꼽히며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하지만 아름다운 단풍은 산과 공원에만 있는 게 아니다.강가의 단풍도 한 폭의 그림이다.늦가을 강가는 억새와 갈대, 이름 모를 식물들이 알록달록한 수채화를 그려 멋스럽다.특히 동진강가는 은빛억새와 갈대 그리고 노란 미국미역취가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여기에 철새무리의 한가로움과 강물에 비친 서정은 낭만 그 자체다.단, 기억해야할 게 있다.이 같은 아름다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달 중순이 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안예술회관 인근 토지에 대한 용도변경 안이 차질을 빚게 됐다.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이로써 부안예술회관 인근에 위치한 175,215㎡의 자연녹지와 생산녹지를 제1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려던 부안군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다만 향후 인구변동요인에 따라 다시 용도변경을 추진할 여지는 남아있다.2일 부안군 등에 따르면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심의회를 열고 총 629건의 부안군 관리계획결정변경안중 377건을 원안수용하고 252건에 대해선
“얼마 전에 리모델링한 멀쩡한 버스정류장을 왜 철거 하냐고 참…”동진면 한 시골마을 간이정류장이 철거되면서 논란이다.부안군은 새로 짓기 위해 철거한 것이라는데, 주민들은 정신 나간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새로 지을 거면 뭐 하러 몇 개월 전에 리모델링했냐는 것이다.31일 오전 고마제 인근 신리마을 간이정류장.어제까지 멀쩡했던 간이정류장이 부서진 채 건물잔해만 남아있다.이 정류장은 30여년 전에 설치된 것으로 지난 6월 리모델링되면서 규모는 작지만 신리마을 주민들에겐 버스정류장이자 쉼터로 사용됐다.그런 정류장이 하루아침에 철거된 것
최근 부안지역에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축제 등이 너무 난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이들 축제와 행사 대부분이 흥청망청한 낭비성·소모성 행사로 비쳐지면서 예산낭비라는 비판도 나온다.일각에서는 놀자판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31일 부안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올해 부안군에서 열린 축제 등 갖가지 이벤트 행사는 총 163개로 집계됐다.이중 상당수는 권익현 군수 취임이후 새로 만들어졌다.11월과 12월에 열리는 각종행사 등을 더하면 200개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상황이다.하루걸러 한번 꼴로
저녁노을이 연출하는 황홀한 풍경.붉은 노을과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시월 어느 날 동진강변.새벽노을이 희망을 준다면저녁노을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때론 외로움과 쓸쓸함에 빠져들게 한다.은빛억새가 출렁이는 한적한 강가에서 가만히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어느새 마음도 그리움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최근 전북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축제개최지 간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 정읍구절초축제, 임실N치즈축제, 순창장류축제 등은 북적거리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른 반면, 부안 곰소젓갈축제와 노을축제는 썰렁한 분위기로 울상을 지어야 했다.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축제장은 대부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거나 축제 프로그램이 다양했고 먹거리와 즐길거리 역시 풍성했다.이에 비해 한산한 축제장은 볼거리도 별로 없었고 프로그램 구성과 먹거리,
“다른 데는 다 있는데 부안만 없어,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키워서 쫙 깔아놓으면 될 텐데 왜 그런 걸 못하냐고”“임실치즈테마파크랑 옥정호 붕어섬 한번 가봐, 길 따라 쭉 놓기만 해도 이쁜데 왜들 안하는지 몰라,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니까”부안군 한 공무원이 부안노을축제장을 다녀온 뒤 한말이다.그는 “가을축제에 꽃이 없는 곳이 없다”며 “축제를 하려면 미리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의해 국화꽃 등을 키워서 축제장을 꾸미면 참 좋을 텐데 아예 그럴 생각조차 안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러면서 “이러니 부안군 공무원들이
부안뉴스는 지난 4월 ‘도와 달라 요청에 ‘강 건너 불구경’…영혼 없는 공무원·핑퐁행정 ‘어찌할꼬’’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바 있다.산사태 피해를 입은 사찰스님이 도움을 요청했더니 부안군이 도움은커녕 ‘수개월동안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는 내용이다.그런데 그동안 ‘나 몰라라’했던 부안군이 최근 도움을 요청한 사찰스님에게 갑질·보복행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하자 부안군의회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부안군이 도와주기는커녕 사찰 내 건축물중 일부가 불법이라며 자진 철거하라는 ‘건축법 위반에
10일 오후 해뜰마루 일원.이곳은 당초 수생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정권이 김종규 호에서 권익현 군수호로 바뀌면서 등한시돼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중구난방 식으로 마무리되고 관리마저 소홀해 유령공원이란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최근에도 관리가 전혀 안 돼 부안뉴스로부터 ‘유령공원’ 전락한 해뜰마루…“귀신 나오게 생겼는데 누가 가겠나”란 제하의 기사(9월 6일자)로 지적을 받은바있다.기사가 보도되고 추석명절이 다가오자 부안군은 예초작업을 실시하는 등 관리에 나서는 듯 했다.그러나 부안군의 관리는 ‘수박겉핥기’였다.공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이 삼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추석은 어떤 이야깃거리가 이슈일까.아마 민주당 내홍사태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군수가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 등 정치이야기가 이슈일 것이다.특히 총선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만큼 국회의원 선거관련 얘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부안·김제지역구의 경우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지역으로 분류돼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조정될지 부터 후보군에 대한 얘기까지 총선이야기로 불꽃 뒤길 전망이다.우선 민주당 내홍사
감사원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의 책임 규명을 위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감사대상에 대회 유치장소인 부안군이 포함돼 있어 부안군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감사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잼버리와 관련된 참여기관 전체를 감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부안지역사회에선 “책임 떠넘기기 감사”로 보는 시각이 월등하다.다만 공무원들이 잼버리를 명목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여론도 우세한 편이다.부안군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부안군청 4층에 사무실을 꾸려 지난달 18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이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가 이를 제한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칼을 뽑아든 가운데 부안지역에서도 난립하는 정당 현수막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정당 현수막이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교통사고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주변미관마저 저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오후 부안읍과 행안면 주변도로.도로변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걸려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몇몇 회전교차로 주변은 불법 현수막이 너무 난립해 공해로 여겨질 정도다.문제는 불법 현수
정부 여당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맞서 전북 정치권이 릴레이 삭발 투쟁을 벌이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원들도 집단으로 삭발하는 등 삭발 투쟁에 가세했다.부안군의원들은 15일 오전 10시 20분 부안군의회 1층 로비에서 삭발식을 갖고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라”고 촉구했다.이날 삭발식에는 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장을 비롯해 박병래, 이강세, 김형대, 이한수, 이현기, 박태수 의원 등이 참여했다.이들 의원들은 “전북 홀대, 새만금 사업 폐기, 윤석열 정부는 죽었다”며 “우리 부안군의원 일동은 오늘 가슴 속에 차오르는 억울함과
정부 여당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삭감에 맞서 전북 정치권이 삭발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회 의원들도 삭발투쟁에 나서기로 했다.13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김광수 의장 등 부안군의원들은 오는 15일 부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기로 했다.김 광수 의장은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새만금예산을 80%가까이 대폭 삭감했는데 이는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잼버리 파행)잘못은 여가부 등 정부가 해놓고 마치 새만금이 잘못된 것처럼 새만금지역에 예산보복을 하는
잼버리 명목으로 줄기차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거센 잼버리 후폭풍을 겪고 있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부안군공무원 등이 또 다시 해외출장을 잇따라 떠나 논란이다.부안군은 업무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으로 부안군과 부안군의회가 전국적인 지탄을 사고 있고 감사원감사까지 받고 있는 이 시국에 꼭 갔어야했냐”는 비판이 나온다.일각에서는 권 군수가 해외출장을 “가도 너무 자주 간다”며 “일보다는 해외여행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부안군에 따르면 권 군수
박통, 전통, 물태우, YS·겡제(경제), DJ·인동초, 노짱, MB·쥐박이 등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칭하는 표현은 다양하다.시대상에 따라 존칭과 영문 이니셜로 표현되기도 하고 이미지에 따라 때론 긍정적인 별명이 붙는가 하면 때로는 희화화되기도 한다.어두웠던 군사정권시절 대통령을 지냈던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씨는 지배자 이미지가 강해 당시 국민들은 이들을 ‘박통’, ‘전통’으로 칭했고, 이에 비해 우유부단한 캐릭터였던 노태우는 ‘물태우’로 불리기도 했다.김영삼 대통령은 주로 영문 이니셜인 ‘YS’로 표현됐지만 어눌한 발음 때문에
“부안군 공무원들이 해외여행 다니느라 일을 등한시한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봐요? 해뜰마루 한번가보세요. 그게 공원인지 풀밭인지 귀신 나오게 생겼다니까요.”부안군이 100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해뜰마루 일대가 관리소홀 등으로 방치돼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5일 오후 해뜰마루 일원.부안읍시가지에 위치해 찾는 이가 제법 있을 법도 한데 눈에 띄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다만 신운천 산책로 인근 파고라에는 산책하다가 쉬는 중인지 아주머니 두 분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아주머니에게 다가가 “해뜰마루에 왜 이
김현호 밀리오레 대표가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안군협의회장으로 임명됐다.민주평통 부안군협의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다.민주평통 부안군협의회는 오는 22일 출범식을 갖고 41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간 국민참여형 통
전 세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의 장이 될 줄 알았던 새만금 잼버리가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하더니 이제는 국론 분열의 장이 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전 정부와 전북도를 탓하고 전 정부와 야당은 현 정부를 탓하는 등 서로 ‘네 탓’을 하며 책임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여기에 더해 감사원 또한 지난 16일부터 잼버리 파행사태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잼버리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잼버리로 인해 국격이 훼손되고 국민께 큰 상처를 입힌 걸 감안하면 이 같은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 모른다.하
부안군이 18일자로 2023년도 하반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조직개편 인사치곤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린다.부안군은 16일 직위승진 3명, 6급 10명, 7급 11명, 8급 16명 등 755명에 대한 승진·전보 및 직제개편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관심을 끌었던 직위승진은 이창학 팀장(농업)과 김기원 팀장(녹지), 노중열 팀장(보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이번 승진인사에서 직위승진의 경우 소수직렬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