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잎새와 알록달록한 꽃들이 향연을 펼치고 있는 5월 어느 날 부안 고마제.24일 고마제 산책로에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여름 구절초로 불리기도 하는 샤스타데이지는 프랑스 들국화와 동양 섬국화를 교배한 개량종으로 꽃말은 인내, 순진, 평화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일반적인 공정과 상식이다.하지만 부안은 언제부터인지 이 일반적인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억지 부리고 떼쓰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가 하면 최근엔 아부와 아첨 그리고 비열과 교활함이 판치는 세상이 돼가고 있다.철면피 세상이 된 것이다.부안군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군 단위지역 중 가장 촉망 받는 자치단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과거 부안도 ‘생거부안’으로 불릴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턴가
방풍림과 산사태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던 부안 계화산의 아름드리 소나무 수백여 그루가 최근 베어져 논란이다.부안군은 토지주가 소득증가를 위해 밤나무를 심겠다는 산림경영계획인가를 신청해 법적으로 허가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40여년 동안 바람을 막아 주고 산사태 위험을 방지해준 아름드리 소나무를 베어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부안군과 계화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계화면 산151 일대 계화산(1.4ha)에서 수령 40년 이상 된 소나무 수백 그루와 참나무 등 거목 420그루가 잘려 나갔다.이 지역은
제10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6일 막을 내린 가운데 부안군과 마실축제 추진위의 자평을 두고 성과 부풀리기 논란이 일고 있다.궂은 날씨로 인해 일부 축제프로그램들이 취소되는 등 큰 차질을 빚어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부안군과 축제 추진위가 마치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처럼 신문방송 등 도내 각 언론매체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가하면 군민들에게 ‘성공리에 개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주민 및 지역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부안군은 마실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도내 각 언론사에 ‘장대비 뚫은 부안마실축제의 열기!’란 제목으로 마실축
부안 대표축제인 제10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6일 큰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할머니의 품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마실축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이색 프로그램이 그 여느 해보다 풍성하게 마련돼 기대감이 높았다.하지만 개막 첫날부터 내린 비가 축제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김태연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이 실내로 옮겨지며 간소화되는가 하면 몇몇 프로그램은 취소되기도 했다.절반이 넘는 체험 프로그램 역시 굵은 빗방울에 ‘개점휴업’ 해야 했고 진행요원들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각종 공연 등이 펼쳐져야
고전문화의 순박함과 현대문화의 다양성이 어우러질 아주 이색적인 축제가 부안에서 펼쳐진다.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 매창공원 일원과 부안 주요관광지에서 열리는 ‘제10회 부안마실축제’가 바로 그것.‘할머니의 품속으로’라는 주제와 ‘부안여행 마실 FESTA’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마실축제는 8개 분야 5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 마실축제는 체험 위주의 다양하고도 많은 문화 콘텐트가 새롭게 마련돼 보고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하다.이번 축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해 놀고 즐길 수 있는 오락형 가족축제로 꾸며진다.부안군
27일 행안신기회전교차로와 행안초교회전교차로.이들 회전교차로는 마실축제장 인근 회전교차로로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마실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경유하게 된다.그래서 부안군은 이들 회전교차로에 꽃잔디를 식재하고 마실축제를 알리는 각종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그런데 그러면 뭐하나.잡초가 무성한데.꾸미는 것도 좋지만 무성한 잡초를 먼저 제거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마실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손님맞이 준비를 보다 철저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삽질행정이란 비판을 사고 있는 격포 대명리조트 앞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계획이 결국 폐기될 전망이다.혈세낭비 논란을 사고 있는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건립계획안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군민들의 싸늘한 반응을 받고 있는 테니스 돔구장 건립사업 계획안 역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졌다.부안군의회 상임위(자치행정위원회)가 이들 계획안을 보류했기 때문이다.27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군 의회 상임위는 이날 변산면 (대명리조트 앞)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안과 부안 백산성지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계획안, 부안 테니스돔구장 건립계획안을
“대명리조트 바로 옆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짓는다고? 거긴 격포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개발해도 시원찮을 판에 거기에 어린이집을 지어. 미쳐도 단단히 미쳤고만. 그런 게 부안군이 뭐만 한다고 하면 삽질한다고 하잖어~ 사람들이 그러는 건 다 이유가 있단 게.”부안군이 격포 대명리조트(소노벨 변산) 바로 앞 임시주차장 부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짓겠다고 나서 논란이다.부안군은 격포에 있는 어린이집이 폐지 의향을 밝혀 시급하게 어린이집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군 유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삽질
위험에 처해 도움을 청하자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다가 재차 다급하게 도움을 구하자 도와주기는커녕 왜 위험한 곳에 갔냐고 나무라기만 한다면 어떨까.아마 공분을 살 것이다.그런데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그것도 국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행정기관에서.바로 부안군의 얘기다.부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해 8월 행안면 왕가산에 위치한 한 사찰이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지는 등 산사태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안군 관련부서 등과 함께 현장방문을 실시한 뒤 관련부서에 대안마련을 주문했다.붕괴된 축대와 붕괴위험에 처한 급경사지
새만금 관할구역인 부안과 군산, 김제를 하나로 묶기 위한 민간단체가 출범했다.김철규 전 전북도의원과 부안·군산·김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새만금 군산·김제·부안 통합추진위원회가 바로 그 단체다.통합추진위는 지난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이 갈등의 땅이 아닌 전북과 국가 미래를 견인하는 희망의 땅이 돼야 한다”며“새만금 인근 3개 시·군의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통합 추진 조직을 만들었다”고 발족 배경을 밝혔다.이들은 “새만금은 동북아 허브이자 물류 중심지로서 세계
최근 부안군 인구가 증가했다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히는 부안군으로서는 참으로 반가운소식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재난지원금(민생안정지원금)지급으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란 씁쓸한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부안군이 집계한 ‘부안군인구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부안군인구는 5만 122명으로 2월말(50,106명)보다 16명 늘었고 1월말(50,019명)보다는 103명이 증가했다.지난 1월까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부안군 인구가 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두 달 연속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면 단위 지역에 잇따라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적절성 논란을 사고 있는 부안군이 이번에는 수십억원을 들여 테니스돔구장을 짓겠다고 나서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부안군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야외활동 제약이 많아 실내 돔구장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라는데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체육시설 이용인구도 적고 재정자립도가 전국 꼴찌 권에 속해있는 부안군이 헛돈을 ‘펑펑’써도 되냐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주민 모두에게 주는 재난지원금 등에는 인색한 부안군이 특정 몇몇을 위해서는 불필요
부안군이 최근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자리 늘리기를 위한 ‘꼼수개편안’이란 저평가가 나온다.굳이 신설하지 않아도 될 부서를 쪼개기 방식으로 늘리고 정작 필요한 부서는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부안군은 지난 10일 새만금잼버리과 폐지, 산림정원과·문화예술과·농촌활력과·환경사업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2국 3담당관 13과 2직속기관 2사업소 1읍 12면 162팀’인 부안군 조직이 ‘2국 2담당관 16과 2직속기관 3사업소 1읍 12면 170팀’으로 재조정된다.우선
이변은 없었다.사상 세 번째로 치러진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부안지역에서는 예측대로 현역 조합장 6명이 당선되고 2명은 낙선했다.앞서 부안뉴스는 지난 2월 23일 보도를 통해 이번선거에 출마한 8명의 현역조합장 중 6명은 우세할 것으로 2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세부적으로는 부안수협·남부안농협·부안농협은 현역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부안군산림조합과 고창부안축협은 현조합장이 고소고발을 당하는 치명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계화농협 또한 접전 속 현조합장의 우세를 예상했으며, 현역 불출마로 무주공산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장이 부안관내 477개 경로당으로부터 각12만원(매년)씩 ‘삥’을 뜯어 매월 400여 만원을 착복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한노인회 측과 관련된 신문 ‘백세시대’를 구독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는 의혹까지 터졌다.또한 매월 부안노인회 등에서 받아가는 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명절휴가비도 당초 알려진 (연)4300만원보다 많은 502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딸까지 부안노인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유야 어찌됐든 이정도면 썩
부안군의회 한 의원이 본회의 도중 의회 밖으로 나가 복귀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본회의조차 출석하지 않으면서 구설수를 타고 있다.의회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말 열린 본회의에서 민원인을 만난다는 이유로 본회의 도중 자리를 떴고, 최근 민생안정지원금 등 추경예산 심의의결 조례제정 등을 위해 열린 임시회에도 출석하지 않았다.9대 의회 10명의 의원 가운데 본회의에 불출석한 의원은 A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A의원의 이번 불출석은 몸이 아프다거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도마에 오르내린다.이와
부안군이 이달 중으로 부안군민들에게 1인당 30만원을 민생안정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급액 등을 두고 의회 무시 논란이 일고 있다.의회가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하자 묵살한 것도 모자라 지급액과 시기, 방법 등을 의회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히고도 논의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의원들이 강력반발하면서 지난해 말 재난지원금 지급시기를 두고 빚어졌던 충돌이 재현되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권익현 군수는 지난달 7일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5만여 명의 군민들에게 1인당 3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내달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이 올랐다.22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23일 0시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부안지역에서는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등 9개 조합장선거에 28명이 등록해 평균 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부안중앙농협과 부안군산림조합으로 각각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이어 하서농협이 4명, 계화농협과 변산농협이 각각 3명, 부안농협과 남부안농협, 부안수협, 고창부안축협 등이 각 2명으로 뒤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장의 사리사욕이 점입가경이다.도덕적 해이를 넘어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묘사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탐관오리보다도 더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비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무보수 명예직인 지위를 이용해 시골 노인들의 쌈짓돈을 걷어 자신의 욕심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등에 따르면 부안노인회 이사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부안관내 477개 경로당으로부터 각12만원씩을 연회비 명목으로 걷어 마련한 예산 5700여만원 중 4300만원을 노인회장 활동비(3600만원)와 업무추진비(400만원), 명절휴가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