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김연식의원 “부안군 신뢰성 없는 인사…일 중심과도 거리가 멀어”

“지난해 7월 12명 대기발령 인사 이어 이번 정기인사 내부지침까지도 어겨”
“이런 인사보고 어느 공직자가 믿고 따르겠나…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인사 이루어져야”

  • 기사입력 2019.02.25 15:53
  • 최종수정 2019.02.25 15:55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김연식 부안군의회 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연식 의원.

최근 단행된 부안군 인사를 두고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비판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회에서도 이 같은 인사전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안군의회 김연식의원은 25일 권익현 부안군수 취임 후 단행된 2번의 인사에 대해 “일 중심의 인사와는 거리가 먼 인사일 뿐만 아니라 내부지침 까지도 어기는 신뢰성 없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9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조직운영에 있어 인사정책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타당성이 있어야 하며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지난해 7월에 있었던 민선 7기 첫 번째 인사에서는 주요부서 팀장급 12명에 대해 보직 없는 근무지 지정으로 집단적 대기발령 인사를 시행 한 바 있고 두 번째로 단행한 2월 8일자 정기 인사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행정직과 기술직이 구분되어 있는데도 전문 기술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본청 팀장급 자리에 전문성이 없는 행정직을 배치하고 전문성이 있는 팀장을 면사무소로 발령하는 등 일 중심의 인사와는 거리가 먼 인사를 시행했다”면서 “특히 인사 관련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이를 스스로 어기는 신뢰성 없는 인사를 시행한 사례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과연 이러한 집행부의 인사 시책을 어느 공직자가 믿고 신뢰하고 따르겠느냐”면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공직자가 합당하게 대우받는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인사정책이 시행될 때 민선 7기 부안군정이 앞으로 더 멀리 도약 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보다 새로운 민선 7기 군정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영전하고 승진도 되는 신바람 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해 7월 2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바로 주요부서 팀장급 12명과 군수수행비서 1명 등 13명에 대한 보복성 대기발령 인사를 취하면서 우리나라 지자체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역대급 취임식 보복인사’라는 비난을 받은데 이어 이달 초 단행한 정기인사에서도 측근 챙기기와 줄 세우기 등 인사전횡 흔적이 상당수 발견되면서 지금까지도 ‘인사참사’란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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