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현역조합장 대거 당선

현역 조합장 8곳 출마해 6명당선 건재함 과시
부안수협 동수로 연장자인 송광복 후보당선
고창부안축협·하서농협 현 조합장 낙선 고배 마셔

  • 기사입력 2019.03.13 21:55
  • 최종수정 2019.03.19 12:58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부안지역에서는 현역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날 선거가 진행된 부안지역 9개 조합 중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역조합장은 8명이다.

이중 무투표로 당선된 남부안농협(최우식 현 조합장)을 비롯해 부안산림조합과 부안농협, 부안중앙농협, 계화농협, 변산농협 등 6명의 현직 조합장이 당선되며 현직조합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13일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돼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안수협조합장은 개표 결과 송광복(66)후보와 배중수(62)후보가 동수(1316표)를 기록해 수차례에 걸쳐 재검을 했지만 끝내 동률이 나와 득표가 같으면 연장자가 당선되는 원칙에 따라 연장자에 해당하는 송 후보가 당선됐다.

최악의 흑색선거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부안산림조합은 오세준 현조합장이 1,203표를 얻어 1,031표에 그친 김영렬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장수 조합장으로 무려 6선에 도전해 눈길을 끈 김원철 조합장은 3,060표를 얻어 1,329표를 득표한 2위 류용걸 후보를 두 배 넘는 격차를 보이며 여유 있게 당선돼 6선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번 부안지역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부안중앙농협은 현 조합장인 신순식 조합장이 799얻어 445표를 맞은 김종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계화농협 역시 현 조합장인 이석훈 후보가 650표를 얻어 460표를 얻은 김상만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다.

변산농협도 현역인 신왕철 조합장이 781표를 얻어 375표에 그친 김병식 후보를 따돌리고 완승했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조합장 프리미엄을 갖고 출마한 후보들의 돌풍이 거셌다.

반면, 전 현직 조합장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고창부안축협은 김사중 전 조합장이 김대중 현조합장을 누르고 선출됐다.

고창부안축협의 경우 고창지역의 조합원이 부안보다 200여명이 많아 김사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하서농협은 김병호 후보가 646표를 얻어 583표를 얻은 김형식 현 조합장을 제치고 조합장 자리에 입성했다.

부안지역 9개 조합의 최종 개표 결과 유권자는 21,608명으로 이중 84.1%인 18,179명이 투표에 나섰다. 조합별 투표율은 고창부안축협이 94.7%로 가장 높았고, 부안수협이 88.1%로 뒤를 이었으며, 부안중앙농협 87.8%, 계화농협 86.8%, 변산농협 85.9%, 부안농협 80.3%, 하서농협 79.8%, 부안산림조합 79.4% 순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