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농공단지 입주기업 소통마당 열려

담보 없이 신용보증으로 대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돼야
10인 미만 사업장 4대보험료 전북도 차원 지원 해야
대출자금 상환 유예, 가산점 상향 등 다양한 의견 나와

  • 기사입력 2019.04.09 18:04
  • 최종수정 2019.04.20 22:31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군 농공단지 입주기업 소통마당이 9일 오전 11시 부안군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소통마당은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등 3개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회 자리로 은희준 부안농공단지협의회장을 비롯한 최태호 전북농공단지협의회장, 부안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시간가량 진행된 소통마당은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한동희 팀장의 해외마케팅, 국내마케팅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과 전북도지방중소벤처기업청 나경우 팀장의 정책자금 안내, 전북도일자리종합센터 정희 주임의 기업 채용 지원에 관한 소개와 함께 입주기업 대표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은 설명회 자리에서 담보 없는 신용보증 대출 필요, 대출금 상환 유예, 10인 미만 사업장 4대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제안 및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은희준 부안농공단지협의회장은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하는데 있어서 담보대출을 해야만 하는 농공단지 기업의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은희준 회장은 “경영안정자금을 대출을 받으려면 담보를 요구하는데 소기업들은 (이런 정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창업한 지 5~10년 된 기업은 생존력이 있다. 이런 기업들은 담보 없이 신용보증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은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융자승인 기준이 농공단지기업에 어렵게 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농공단지 공장입지 가산점이 5점인데 10점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농공단지 입주자 대표는 3년 뒤 대출금을 꼭 갚아야 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창업을 시작해서 1~3년이 지났는데 어려운 시기”라며 “3년차부터는 (유예 없이 약속한 기간에)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재투자를 할 수 없다”며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일반 은행 같은 경우는 유예라는 조건이 있는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또다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대출금 상환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4대보험료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충남 천안에서 가진 농공단지협의회 행사를 갔더니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4대보험료를 충남도에서 내준다고 했다”면서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충남의 사례를 잘 봐서 전북도에서도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4대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면접비 지원은 기간을 정하지 않고 해야한다, 부안농공단지 건물이나 창고 등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은희준 농공단지협의회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농공단지 일을 대변할 수 있는 한 창구를 만들어서 같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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