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유천리 12호 고려청자가마터 발굴 성과전 개막…10월 27일까지 전시

  • 기사입력 2019.04.30 19:02
  • 최종수정 2019.04.30 19:10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 유천리 12호 고려청자가마터 발굴 성과전 개막식이 29일 오후 3시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익현 군수를 비롯해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춘진 김제․부안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 학계, 유물기증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과전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본 행사에 앞서 국악연주와 판소리 공연 등으로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내빈소개에 이어 권익현 군수의 환영사, 이한수 의장의 축사, 테이프커팅, 기획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성과전은 4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부안청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개월여간 진행되며 부안 유천리 12호 고려청자가마터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과 완형청자 등 약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는 용과 봉황무늬 청자, 선홍빛의 산화구리 안료로 그림을 그린 동화 청자 등 최고급의 고려황실용 도자기 와 상명대학교 김대환 교수가 기증한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한 연적과 벼루를 겸용한 ‘고려청자 양각 용무늬 벼루’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 전성기 비색 상감청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800년 전 부안 고려청자 장인의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자송이 동일초회삼 회목분(紫松二 桐一艸灰三 灰木分)’ 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청자 파편도 전시돼 있다.

이 파편은 바깥 면에는 유약의 재료와 배합비율을 글자로 적고, 내면에 배합비율에 따라 만든 유약을 발라 실험했다.

이 밖에도 벽을 장식하는 청자 타일, 청자 기와, 청자 피리․장고 등의 악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예약을 통해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유물과 완형청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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