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안마실축제 전국 축제로 발돋움 가능성 엿보여

  • 기사입력 2019.05.08 09:41
  • 최종수정 2019.05.08 09:47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외국인 댄스 공연.
외국인 댄스 공연.

거리에서 공원으로 주 행사장을 옮기면서 일부 우려속에 치러진 제7회 부안마실축제가 전국 대표축제 가능성을 입증하며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간 경관조명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았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부안마실축제 기간 동안 매창공원 주 무대에서만 20여만명이 찾아 수십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주행사장인 부안 매창공원 메인무대에는 각종 퍼포먼스와 예술축제, 전시·판매 및 공연·경연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으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올 부안마실축제는 부안만의 특색과 역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40여개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진행됐다.

야간 경관조명 터널을 걷고 있는 방문객들.
야간 경관조명 터널을 걷고 있는 방문객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마실 춤 퍼레이드 경연대회와 개막 축하공연, 마실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수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둘째 날인 5일의 경우 전국 청소년 예능 경연대회와 봄날의 OST 콘서트, 마실 열린음악회 등 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특히 올 부안오복마실축제에는 5개국 9개 매체 외신기자클럽 기자들도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부안을 찾아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봄마실 하모니와 마실 대동한마당, 마실 몸짓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실 대동한마당에서는 각자 개성 넘치는 가면을 준비한 1만여명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관광객까지 참여를 이끌어내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한마당을 연출했다.

축제기간 대명리조트 변산과 해나루 가족호텔 등 부안지역 대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으며 지역내 요식업소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음악동화 캐릭터 '코나', '코리'와 사진을 찍고있는 아이들.
음악동화 캐릭터 '코나', '코리'와 사진을 찍고있는 아이들.

하지만 일곱 번째 치러진는 부안마실축제의 정체성은 숙제로 남았다. 또 오복이 캐릭터 활용, 행사장으로 가는 길 하천에서 풍기는 악취 등은 아쉬움과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부안군은 이번 마실축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던 캐릭터 오복이를 마실이로 이름을 변경해 개막식 첫날만 활용했다. 날씨가 더워서 중단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공연 등을 위해 마련된 캐릭터 인형은 5일과 6일에도 마실축제 현장에 눈에 띄었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에는 한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공연 대기중이던 캐릭터 인형과 사진촬영을 하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큼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촬영 도중 캐릭터 인형이 공연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6일에는 ‘빨간우산나무’ 음악동화 홍보를 위한 캐릭터 인형 코나’와 ‘코리’가 축제장을 돌아다녔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줄을 섰다.

어린이들이 캐릭터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캐릭터는 축제장에서 중요한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축제와 캐릭터는 한 몸처럼 연상되어지기 때문에 축제와 동떨어지게 생각하면 안되는 부분으로 이번 부안마실축제에서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부안예술회관 인근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수백미터에 달하는 길이 야간에는 어두워 사고 위험이 있고, 길옆 하천에서 풍기는 악취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축제 마지막날은 공터에서 흙먼지가 날려 축제 준비의 미흡한 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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