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0분경 부안 동진면 봉황리 국도 23호선 부안방면 도로에서 렉스턴차량과 G80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렉스턴을 몰던 군산경찰서 소속 A(49)경위가 병원에 후송됐으나 3시 40분경 숨졌다.
G80 운전자 B(43·여)씨도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지만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가 부안의 한 장례식장에서부터 사고 지점까지 2~3㎞가량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담당조사관이 없어서 음주여부를 알 수 없다“면서도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숨진 A경위의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