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정한 인사 이뤄질까.’…부안군 7월초 하반기 인사 단행

서기관 3자리·직위승진 5자리, 누가 차지할까 ‘뜨거운 관심’
기획감사담당관 · 자치행정담당관 자리도 이목 끌어
4급 3명, 5급 5명, 6급 7∼8명 승진예정
“인사 검증 내주부터 이뤄져”…“능력위주 인사 펼칠 계획”

  • 기사입력 2019.06.13 14:00
  • 최종수정 2019.06.13 14:26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민선 7기 권익현 부안군수호의 세 번째 정기인사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이달 말을 끝으로 명예퇴직과 공로연수에 들어갈 행정복지국장 및 산업건설국장 자리를 비롯해 직급조정으로 승진요인이 발생한 부안읍장 자리 등 서기관(4급) 3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사무관승진인 직위승진 5자리에도 공직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인사에서는 국장과 주요 담당관 등 고위직이 모두 물갈이 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내달 첫째 주에 서기관(4급) 3자리를 비롯해 직위승진 5자리, 6급 승진 7∼8자리, 7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 등을 내용으로 한 ‘2019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정복지국장과 산업건설국장, 부안읍장 등 서기관 승진자의 경우 이르면 내주 중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직안팎에선 이종충 기획감사담당관과 60년생 사무관 등이 거론된다.

승진한지 4년이 넘은 몇몇 사무관들도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권 군수는 60년생 후보군의 경우 올해 12월이 정년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짜리 생색내기 승진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들을 배제할 경우 선택의 폭이 작다는 점에서 변수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이와 함께 직위승진의 경우 승진요인 5자리 중 어떤 직렬이 승진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승진요인만 놓고 보면 행정직이 3자리, 농업과 수산 직이 각각 1자리다.

하지만 이들 직렬 중 일부 직렬은 직렬에 따른 사무관 배분이 이미 충족했다는 평가가 높아 직위승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직렬파기 인사가 이뤄지면서 비슷한 직렬에서 승진자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사는 지난 두 번의 정기인사와는 달리 능력위주의 인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직위승진에 있어서도 논란을 일으킬 코드인사보다는 연공서열과 업무능력에서 앞선 직원들이 승진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급 역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한 평가를 거쳐 직렬에 따른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부안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인사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기획감사담당관자리와 자치행정담당관자리에 누가 가느냐이다.

이들 담당관 자리는 군수와 밀접하면서도 군청 조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군정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군청에 있는 A과장과 면에 있는 B면장이 각각 한자리씩 차지할 것이란 입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 군수는 이번 인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고위직 인사가 많은 만큼 적임자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군 한 인사는 “국장 등 서기관 승진의 경우 현재로서는 한명 정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는 있어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대상이 6∼7명이 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철저한 검증 등을 통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능력위주의 인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부안군 인사관계자는 “7월 초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서기관과 사무관 등의 승진자가 몇 명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다음 주부터나 국장 등 고위직 임명을 위한 인사 검증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부안군 일부공무원들은 군청의 조용한 겉모습과 달리 승진과 요직을 맡기 위한 속내를 숨긴 채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민선 7기 권익현 부안군수호는 지난해 7월 2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주요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복성 대기발령 인사를 취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올 상반기 인사에서도 측근 챙기기와 줄 세우기 등 인사전횡 흔적이 상당수 발견되면서 ‘인사참사’란 비판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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