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허리가 아픈 분들에게
[의학칼럼] 허리가 아픈 분들에게
  • 오경호 원장 현대가정의학과의원.
  • 승인 2019.07.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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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호 원장 / 현대가정의학과의원.
오경호 원장 현대가정의학과의원.

허리 뿐만 아니라 어깨나 무릎도 마찬가지로 통증은 종류가 있는데 치료 방법이 다르다.

통증을 일으키는 컨디션에는 고열을 동반한 급성 염증, 부상으로 인한 급성 손상, 그리고 오랫동안 아파온 만성 통증 등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열을 동반한 상태에서 느끼는 통증은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여야 낫는다.

감기 몸살로 인한 전신 통증은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여야 낫는다. 대체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기운을 차려서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

감기가 진행되어서 기관지염, 부비동염, 페렴 등으로 발전하면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을 박멸해야 한다. 이렇게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서 생기는 전신 통증은 진통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이 잘 되지 않거나 곧바로 다시 아프게 된다. 원인이 제거되어야만 안아프게 된다. 

부상으로 인한 급성 통증은 인대, 근육의 통증이 대부분이고 뼈가 다치거나 신경이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상을 당하면 우리 몸에서는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그것 때문에 우리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 발생되는 염증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염증과는 달리 고열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염증은 진행 과정이 3주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즉, 가볍게 다친 경우는 3주 정도 지나면 덜 아프게 되고 길어야 3개월이면 대부분 통증이 없어진다. 그 기간 동안 진통소염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줄여주면 통증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성 통증이 있다. 아픈 사람이나 치료하는 사람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 만성 통증이다. 인대가 상했든지 관절염이 있든지 허리 디스크가 있든지 원인에 상관없이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점점 더 아프면 만성 통증으로 생각한다.

만성 통증은 원래 오랫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만성통증’을 하나의 질환으로 본다. 

만성통증이라는 질환은 통증의 원인을 치료함과 동시에 뇌에서 느끼는 통증감각에 대해서도 치료를 해야 좀더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약 처방전에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만성통증의 원인 중에는 과사용과 장시간 지속 사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원인이 직업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내 몸 사용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내몸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료는 가정에서는 할 수가 없고 병원에 가야 하지만 예방은 일반 가정에서 꾸준히 하여야 한다.

예방의 제일은 스트레칭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관절을 아침에 일어나서 사용하기 전에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다. 10~20초 정도만 하고 끝내지 말고 5분~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천천히 그리고 관절가동범위의 끝점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일하는 도중이나 일이 끝나면 사용했던 근육을 스트레칭을 통하여 충분히 풀어주고 주로 사용하는 방향과 반대쪽에 있는 근육을 자극하여 주어야 한다.

이 개념이 매우 중요한 것인데, 일을 할 때 구부리는 방향이었다면 일이 끝나고서는 그 관절을 펴는 근육을 사용하여 자극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구부리는 근육이 효과적으로 잘 풀어진다. 직정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나 집에서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사육하시는 분들이나 모두 이런 예방 행동을 해야 한다.

농사짓는 분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체조하시라고 하니 웃어넘기시는데 절대 그럴 일이 아니다. 이침에 일어나서 하는 아침 체조나 스트레칭은 병원에 다니는 횟수를 줄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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