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서 청호서 멧돼지 4마리, 승용차에 치여 떼죽음

  • 기사입력 2019.10.23 15:57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어두운 밤길에 나타난 멧돼지 떼가 승용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새벽 3시께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부근 국도 30호선 변산→부안 방향에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나 A씨(여성)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모두 죽었다.

이 사고로 A씨는 부상을 당해 부안읍 한 병원에 입원중이며 차량 또한 범퍼 등이 파손됐다.

A씨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어두컴컴한 도로에 뛰어든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들 멧돼지는 하서중학교 쪽에서 나타나 석불산 방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지점은 가로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부상을 입는 등 정신이 없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마침 이 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 운전자 등의 도움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특히 이들 운전자들은 A씨에게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죽은 멧돼지 사체 등도 도로에서 치우는 등 현장 뒷수습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남편은 “집사람이 사고로 부상을 당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익산에 거주한다는 두 분이 나타나 도움을 주고 현장까지 처리했다고 한다”면서 “황망한 상황이어서 연락처 등을 물어보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는 경찰과 지자체 등에 신고 되지 않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연관성을 위한 시료 채취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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