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 불가사리 비료 제작 지역 주민 등에 무상 보급

  • 기사입력 2019.11.06 13:39
  • 최종수정 2019.11.06 13:42
  • 기자명 부안뉴스
불가사리를 친환경 비료로 제조하는모습.
불가사리를 친환경 비료로 제조하는모습.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효진)는 바다의 해적이라 불리는 불가사리를 친환경농업을 촉진하는 비료를 제작해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유해한 피해를 주는 생물종의 제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나, 불가사리는 마땅한 처리방안이 없고 건조‧매립에 따른 2차 오염 우려로 적극 시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친환경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지난 4월부터 주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대대적인 불가사리 제거작업을 했고, 전문가의 자문과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당밀과 EM 등을 첨가한 액체비료(1,200L)가 제작됐다.

이 비료는 필수 3대 요소는 물론 104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유기질 비료로 손색이 없으며 자체 비교실험을 한 결과 대조구에 비해 액체비료를 사용한 식물에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화학비료의 경우 토양에 흡수되지 않으면 호수나 강으로 흘러 들어가 녹조를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으나, 미생물을 활용한 비료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적다.

이에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이번에 제조된 액체비료를 공원마을 주민과 유관기관(수자원공사) 등에 무상 보급했고 화학비료 대체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최관수 자원보전과장은 “앞으로도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액체비료사업을 지속하여 부안지역 수질 향상 및 지역과 상생하는 공원관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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