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인구감소 심각 5만 4000명선 무너져…2년 새 2800여명 줄어

지난해 말 기준 5만 3295명
2018년보다 1146명 줄고 감소세 이어져
“인구 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해”

  • 기사입력 2020.02.13 22:28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부안군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18만여명에 달했던 부안군 인구가 10여 년 전 6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지난해에 5만 3000여명선으로 내려앉았다.

부안군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현재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5만 3295명으로 1년 전인 2018년 12월말 5만 4441명보다 1146명이 줄었다.

부안군 인구는 지난 1966년 17만 5044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 1992년 9만 2812명으로 10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2000년말 7만 4877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말 6만 86명으로 6만명선마저 위협받았다.

이후 2011년말 5만 9080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6만명선이 붕괴됐으며, 12년 5만 8869명, 13년 5만 9164명, 14년 5만 7534명, 15년 5만 6848명, 16년 5만 7005명, 17년 5만 6086명, 18년 5만 4441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읍면별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안읍이 2만 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산면 4647명, 계화면 3619명, 동진면 3070명, 하서면 2867명, 줄포면 2737명, 백산면 2656명, 보안면 2517명, 진서면 2447명, 행안면 2383명, 상서면 2304명, 주산면 2046명, 위도면 1198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64세 인구가 51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5∼59세 4972명, 50∼54세 4236명, 65∼69세 4182명, 70∼74세 3939명 순으로 파악됐다.

고령인구는 75∼79세 3671명, 80∼84세 3041명, 85∼89세 1556명 등이며 초 고령의 경우 90∼94세 465명, 95∼99세 91명 등이었다.

100대는 100∼104세 20명, 105∼109세 13명, 110세 이상 5명 등으로 100세가 넘는 인구도 적지 않았다.

유소년인구의 경우 0∼4세 1185명, 5∼9세 1584명, 10∼14세 1663명 등이며 청년층은 15∼19세 2305명, 20∼24세 2561명, 25∼29세 1981명으로 조사됐다.

삼·사십대는 30∼34세 1811명, 35∼39세 2432명, 40∼44세 2678명, 45∼49세 37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014년 327명을 끝으로 300명선이 붕괴됐으며 이후 2015년 267명, 2016년 268명으로 260명 선을 보이다가 2017년에 293명을 기록, 소폭 상승했지만 2018년 218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는 232명으로 230명대 초반을 보였다.

반면 사망자수는 해마다 늘어 2011∼2016년까지 600명선을 유지하던 것이 2017년 이후부터는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부안군의 인구감소율이 완주를 비롯한 전북 8개 군부지역에서 가장 높다는데 있다.

때문에 귀농귀촌 활성화 등 인구 유입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현재 부안군의 경우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이 둔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현재 추진 중인 인구 유입정책에 대한 재검토 등을 통해 실현가능한 인구증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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