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안군의 대응책도 강화하고 있다.
부안군은 버스, 택시 등 관내 200여대의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보건소와 부안성모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지난 21일부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도 확대된다.
군은 버스터미널과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일 1∼2회씩 방역하기로 했다.
행정기관이 위탁운영중인 시설물이나 프로그램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부안군 국민체육센터(수영장)가 22일부터 휴관에 들어간데 이어 24일부터는 부안마실영화관과 부안청자박물관, 석정문학관, 매창테마관,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위도띠뱃놀이전수관, 고희문중유물전시관, 수성당, 부안김씨유물전시관, 계양서원, 김상만 가옥 등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부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24일부터 잠정 휴관한다.
여기에 읍·면자치센터와 여성회관, 보건소 등에서 운영 중인 각종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부안군은 이들 시설물과 프로그램 등을 코로나사태가 안정세로 돌아설 때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부안청소년수련원과 부안청림천문대, 부안누에타운은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휴관하기로 했다.
예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부안군의 설명이다.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군청 일부 출입문도 폐쇄된다.
군청 1층 정문과 지하 1층~2층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이 통제되고 군청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직원에게 제재를 당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부안군은 26일 저녁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124명의 신천지 교인의 명단을 전달받음에 따라 27일부터 신천지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방문 및 코로라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현재까지는 부안지역에는 신천지 교인 중 대구를 방문하거나 코로라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부안군에는 27일 현재 코로라 감염을 의심해 자진 검사를 의뢰한 주민이 5명 있었지만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국 방문자로 파악되면서 자가 격리됐던 3명의 주민 또한 최근 모두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