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국회의원(김제·부안)이 민생당을 탈당하고 4.15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소통한 주민들의 절대 다수가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했다”며 “무소속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4+1 협의체’를 통해 공수처 설치·선거제 개혁·검찰개혁 등 촛불명령을 받들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힘을 보탰지만 지역주의 정당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 “분당에 분당을 거쳐 합당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치 혐오와 불신을 갖게 한 점 용서를 구한다. 정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무소속으로 기필코 승리해 선거 이후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호 대표공약으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제시하고, 장관급 인구정책부·청년부 신설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은 지난 20년 동안 무려 4조4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아직까지 목표수질(농업용지 4급수, 도시용지 3급수) 달성에 실패(올 환경부 수질 측정 결과 새만금 수질 13개 지점중 11개 지점(85%) 5·6등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물고기도 숨쉬기 버거운 썩은 물에, 악취가 풍기는 곳에 기업유치와 명품 수변도시 건설의 꿈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썩은 시화호가 해수유통을 통해 살아나고 인근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된 것처럼 새만금 역시 해수유통이 정답이다. 물이 깨끗해져야 사람과 돈이 모이는 친환경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인구절벽과 청년문제 등 대한민국의 가장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장관급 인구정책부와 청년부를 신설해 발등의 불인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김제·부안의 발전과 사회적 약자인 농어민, 소상공인, 서민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