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의원,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행정 필요 시점 강조

5분발언 통해 ‘친잠례’ 행사 및 ‘부안 도자산업 관광밸트화 조성사업’ 추진 주문

  • 기사입력 2020.05.28 16:59
  • 최종수정 2020.05.28 17:37
  • 기자명 이서노 기자
김연식 의원.
김연식 의원.

부안군의회 김연식 의원이 계속되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소멸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고, 농어업에 대한 소득 감소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좀 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부안군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1회 부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친잠례’ 행사 개최와 ‘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부안 양잠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마케팅의 수단으로 조선왕조 궁중에서 행해지던 누에치기 의식인 ‘친잠례’ 행사 개최를 건의한다”면서 “‘친잠례’ 재연 행사를 통해 부안 양잠산업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재도약 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잠례’란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는 궁중 의식이다.

이어 김 의원은 “부안의 오디산업은 2010년 당시 재배면적이 390ha에 이르렀고, 한때는 전국 오디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부안 농업을 지탱하는 커다란 기둥이었다”면서 “지금은 점점 감소해 2019년 기준 재배면적 138ha 정도로 과거의 명성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부안이 과거 오디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되찾고 양잠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궁중음악과 어가행렬을 포함하는 ‘친잠례’라는 화려하고 장엄한 행사를 개최, 국내 주요 인사를 초청 홍보한다면 부안 양잠산업의 격을 높이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에, 오디, 뽕잎을 가공해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앵커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것.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부안 도자산업을 관광밸트화 해 부안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밸’리 조성사업 유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부안은 고려 상감청자의 메카로 유천리 일원 청자요지는 천년 도자 역사가 숨 쉬는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면서 “이러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개발과 도자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힘있게 말했다.

이어 “보안면 유천리 청자박물관 인근에 고려 상감청자 관광 밸리를 조성한다면 부안 고려상감청자의 전통적 기술을 재현해 관광상품화 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구축과 도자재료의 표준화를 통해 도자 기술을 지적재산화 해 부안만의 독자적인 도자산업 모델로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5분발언을 마치면서 “부안의 전통과 역사적 강점을 살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은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이며 앞으로 어려운 농촌의 난관을 헤쳐 나갈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부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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