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반발에 표류하는 물의거리사업 주민불편 외면한 채 눈치만 보나 ‘비판’ 나와
기관 반발에 표류하는 물의거리사업 주민불편 외면한 채 눈치만 보나 ‘비판’ 나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5.31 23: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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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일방통행’ vs 부안농협 ‘기존대로 양방향’
주민들 “빠른 시일 내에 주민을 위한 거리 조성돼야”

설계비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착공을 앞두고 있던 물의거리 정비사업이 일부 반발세력으로 인해 수개월째 표류하면서 부안군이 주민불편을 외면한 채 ‘눈치보기’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안군 등에 따르면 부안군은 26억원을 투입해 물의거리(고려약국∼보건소사거리·300m)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 이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8000여만원을 들여 물의거리 정비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그해 9월 용역결과가 나오자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 초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안농협이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물의거리 정비사업 설명회’자리에서 조합원까지 동원하며 강력 반발하자 사업추진이 주춤하는 등 난관에 부딪친 모습을 보였고 지금까지 사업에 대한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부안농협이 반발한데에는 기존 양방향 통행 체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농협은 일방통행으로 할 경우 물의거리 인근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의 영업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물의거리를 일방통행으로 할 경우 하나로마트의 영업이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통행체제를 기존대로 유지해야 한다”면서“무엇보다 부안군은 농협하나로마트가 물의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물의거리 정비사업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부안군은 양방향으로 할 경우 사업설계를 다시 해야 하고 도로 폭이 좁아 인도 등을 설치할 수 없어 도로가 기형적으로 조성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물의거리는 도로 폭이 좁아 양방향으로 조성할 경우 인도는 물론 기존물길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할 수 없게 된다”면서“그렇게 되면 이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걸을 수 없게 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농협 상임이사 등이 부안군청을 방문할 당시 사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이 두기관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는 데에는 사익과 공익 등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이처럼 두 기관이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돼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안농협이 주민들의 불편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만 따져 오랜 숙원사업을 발목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날선 목소리가 들린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업계획 과정에서 농협 측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이들과 다수의 주민들을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부안군의회 A의원은 “물의거리는 현재 파손이 심각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런데 두 기관의 이해관계로 인해 정작 주민들의 불편함이 외면 받고 있다.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주민을 위한 거리로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안군고위 관계자는 “물의거리는 연구용역결과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일방통행으로 조성해야 맞다”면서“일방통행은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편해지고 오히려 장점이 많아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실패한 사례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전북에서도 군산에 있는 은파유원지가 대표적인 예”라며“하지만 이견이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의거리는 현재 관리소홀 등으로 파손된 채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주민불편은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또한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없고 도로 폭 또한 좁아 보행자 등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등 교통사고 위험마저 상존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만일 사업계획이 변경되는 등 변수가 발생한다면 사업추진을 새롭게 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며 기존 설계용역비로 쓰였던 7천 957만원이란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셈이 된다.

물의거리는 지난 2006년 부안군 최초로 수십억원을 투입해 경관도로로 조성했지만 정권이 바뀌자 관리소홀 등으로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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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얼마전에 지나가다 사람 백미러로 건드렸잖아 휴~ 2020-06-08 17:32:23
식겁했었는데... 다행히 한번 슬쩍보고 지나가서 안심은 했는데

시장통 2020-06-02 11:23:47
개판도 상개판인데 부안군은 나몰라라 사고로
사람이 죽어야 할란가 ㅉ ㅉㅊ
물의거리는 무슨 시장통보다 못한길이지

2020-06-02 01:57:06
물의거리가 아니라 주차의 거리 아주 개판 차는 물론 사람들도 다니기 힘든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