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총평] 승진인사 무난한 인사 ‘호평’, 전보인사 수준이하 인사 ‘혹평’

공직사회 안팎, 승진은 잘했는데 번복인사로 얼룩져 ‘아쉬워’
승진 82명…4급 2, 직위승진 4, 6급 16, 7급 32, 8급 28
김남철·최연곤 4급 승진…각각 행정복지국장, 산업건설국장 임명
직위승진, 박정렬(위도면)·김영자(문체소)·유안숙(교육과)·이명자(보건소)
한동일 의사과장→기획감사담당관, 이춘호 문관과장→자치행정담당관

  • 기사입력 2020.07.22 16:30
  • 최종수정 2020.07.26 11:04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부안군이 지난 10일자로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승진인사는 능력과 연공서열을 안배한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전보 인사의 경우 인사 번복이 나오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인사팀장이 문책성으로 전격 경질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우선 승진인사의 경우 예상했던 직원들이 대부분 승진하면서 예측가능 한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무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인사에서 국장(4급) 2명을 비롯해 과장 직무대리 등 직위승진 4명, 6급 16명, 7급 32명, 8급 28명 등 238명(추가인사 3명포함)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앞선 3일에 실시된 4급 승진인사에서는 김남철 자치행정담당관과 최연곤 기획감사담당관이 승진해 각각 행정복지국장과 산업건설국장에 임명됐다.

10일자로 단행된 사실상 사무관 승진인 직위승진의 경우 박정렬 안전민방위팀장과 김영자 세정팀장, 유안숙 희망나눔팀장, 이명자 건강증진 팀장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을 안았다.

관심을 끌었던 자치행정담당관과 기획감사담당관에는 이춘호 문화관광과장과 한동일 의사과장이 자리를 꿰찼다.

이번 인사에서는 4급 승진은 서열을, 직위승진의 경우 나이와 서열이 적절히 반영됐다는 점에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직렬을 파기한 점은 향후 소수직렬도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6급 이하 승진 역시 업무 능력과 적극성, 코로나로 인한 수고도 등 일 중심의 평가가 내려진 데다 직렬도 고루 안배되면서 직원들이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보인사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심지어는 번복인사까지 이뤄지면서 형평성 논란마저 불거지고 있다.

군은 먼저 임명 된지 6개월도 안된 직원들을 돌려막기 식으로 또다시 인사조치하는 한계점을 드러냈다.

또한 각부서의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해 인력배치에 허점을 보이며 업무공백을 초래했다.

게다가 인사한지 하루만에 10명에 대한 추가 및 번복인사를 단행해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며 빈축을 사고 있다.

공직질서를 유린했다는 비판이 공직사회 내부에서 나오는 등 인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신임 자치행정담당관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곳곳에서 우려감이 표출되고 있다.

직원들을 아우를 원만한 성향이 아닐 뿐만 아니라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직원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인사단행 하루 만에 번복인사가 나오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인사팀장이 경질됐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인사부서가 수준이하의 민낯을 드러내면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부안군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직무대리 급 이상은 부서의 책임자로서 조직의 통솔과 화합, 업무능력, 전문성, 기여도 등을 반영하고 6급 이하의 경우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업무추진우수자, 격무부서, 소수직렬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직위승진을 한 박정렬 팀장은 위도면장 직무대리로, 김영자 팀장은 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로, 유안숙 팀장은 교육청소년과장 직무대리로, 이명자 팀장은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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