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동학동민혁명 백산대회 세계시민혁명으로 위상 높인다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추진
백산대회 가치 재조명해 동학농민혁명 순례길 전국 허브화 목표
내년도 국비 3억원 확보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예정
국비 221억4000만원 및 지방비 50억 원 확보해 사업 완료 계획
새만금, 위도 등 지역연계 융합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 기사입력 2020.07.26 22:52
  • 최종수정 2020.07.26 22:55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백산성지.
백산성지.

부안군이 동학농민군 부안 백산대회 130주년(1894~2024년)을 기념하고 동학농민혁명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추진이 성공해 국비 221억4000만 원을 확보할 경우, 지방비 50억원을 더해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를 역사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조성,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

부안군에 따르면 사업은 크게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동학농민혁명 순례길,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조형물 설치, 기반·편의시설 등이다.

세계시민혁명의 전당은 지하1층과 지상1층으로 규모로 공연장과 컨퍼런스홀, 세계시민혁명 역사관, 백산대회 역사관, 문학관, 기념품 판매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위상을 강화해 세계 3대 시민혁명인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세계 4대 시민혁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다.

동학농민혁명 순례길은 정읍↔부안(백산)↔고창으로 이어지는 '동학동민혁명 발상지역 체험순례루트(가칭)'를 운영해 태안 등 전국 관련지역과 연계한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것.

즉, 동학농민혁명 순례길을 부안으로 거점화 해 호남권 및 전국권 역사복원 완성과 생활 속 동학농민혁명 정신 실천으로 전국화를 꾀함과 동시에 k-pop, k-food, k-방역 등 한류열풍을 k-history로 세계화 하겠다는 것.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조형물 설치는 130년 만의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풍경을 복원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과 위상강화 및 글로벌 추진 목표다.

'서면 백산이요, 앉으면 죽산이라', 백산대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잘 알려진 부분이다.

백산 야산에 하얀 농민복을 입고 죽창을 든 동학농민군이 이 산에 앉아있을 때는 들고 있던 죽창만 가득해서 죽산(竹山), 그들이 일어서면 하얀 농민복이 산을 덮어 하얗게 보였다고 해서 백산(白山)이라고 했다.

부안군은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서사적 풍경 조성으로 백산성지를 관광명소화 하고, 동학농민혁명→3.1운동→4.19혁명→4.3운동→5.18민주화운동→6.10민주항쟁→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정신문화로 정립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방문자센터, 가족캠핑장, 특산물판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부안군은 부안뉴딜-1 '부안스테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변산반도, 위도 등 지역연계 융합관광과 동학농민혁명 역사체험마을 체류형 가족여행 '부안스테이'를 운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것.

부안군의 이 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비확보가 관건이다.

부안군은 2021년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비 3억원을 우선 확보해야 하는데, 예산 반영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지만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얻어야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비 3억 원이 확보되면 부안군은 2022년 이후부터 국비 218억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방비 50억원을 더해 총 274억원을 투입해 2021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2022년 실시설계 용역, 2023년 인허가 기반시설공사, 2024년 건축공사,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산면 용계리 일원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면적이 140,000㎡로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이다.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대회와 관련 올해까지 추진된 상황은 동학농민혁명 성지, 백산성 사적 승격(제409호, 1998년 9월 7일 승격), 백산성 문화재종합정비계획수립(부안재청, 2014년 7월),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2020년 5월) 등이다.

부안군은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사업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권익현 군수도 정부 부처를 방문해 동학농민혁명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 시민혁명의 전당건립사업을 위한 221억원을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사업 시작을 위해 계획만 세운 단계다. 내년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비 3억 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까지는 승인을 얻었다”면서 “기획재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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