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부안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진서면에 시간당 49.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120㎜의 장대비가 내려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부안군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진면 153㎜를 최고로 행안 152.7㎜, 진서 149.5㎜, 부안읍 143.5㎜, 보안 121㎜, 변산 119㎜, 하서 115.5㎜, 상서111.5㎜, 계화·주산 110㎜, 줄포 108.5㎜, 백산 105㎜, 위도 60.5㎜ 순이다.
특히 진서면에는 29일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에만 49.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피해도 잇따랐다.
농경지 61ha와 주택·상가 6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도 벌어졌다.
농경지 피해 중 작목별로는 콩이 47ha, 벼가 14ha로 대부분 논에 심은 콩의 피해가 컸다.
지역별로는 동진면이 농경지 24ha(콩22·벼2)가 물에 잠기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어 진서 8ha(콩4·벼4) 및 주택1가구, 계화 8ha(콩5·벼3), 줄포 7ha(콩2·벼5), 행안 6ha(콩) 및 주택·상가 6곳(침수·담벼락무너짐 등), 부안읍 5ha(콩) 및 주택 2가구, 상서 3ha(콩) 등이 피해를 입었다.
변산면 반월마을 해안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상청은 부안지역에 31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40∼69㎜, 6∼12시까지 20∼39㎜, 12∼18시까지 20∼39㎜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