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해양산업 육성 및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실현 나선다

어촌뉴딜사업 등 핵심 사업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궁항마리나 항만 조성으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추진
격포항 및 배후시설 확장개발로 사계절 체류형 종합 해양관광레저 거점단지로 발돋움
부안군 관계자 “서해안 해양레저관광 최적의 생태계 갖춰 휴양관광도시 실현 하겠다”

  • 기사입력 2020.08.23 21:15
  • 최종수정 2020.08.23 21:16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마리나항 조감도.
마리나항 조감도.

부안군이 쾌적한 연안 환경과 해양산업 육성,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부안실현 등을 위해 핵심사업으로 어촌뉴딜사업을 비롯한 격포지구 권역단위거점개발사업, 환해양권 격포권역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안군은 이 3개 사업에만 1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 내 착공 예정인 어촌뉴딜사업에만 633억2500만원(국비 443억2700만원, 도비 57억원, 군비 132억98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6개 지구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부안군은 앞으로도 7개지구(궁항, 논금·미영금, 도청, 송포, 왕포·작당, 진리, 치도)를 늘리기 위해 2021년도 어촌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대상지구는 6개지구에서 13개지구로 늘어나 사업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

사업이 이미 확정된 식도, 대리 등 2개지구(2019년도 선정)는 227억2400만원, 벌금, 깊은금, 모항항, 곰소항 등 4개지구(2020년도 선정)는 406억1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착장 정비와 방파제 연장 및 보강공사, 안전시설물 설치, 물량장 조성, 관광해안길정비, 테마거리 조성, 관광센터 조성 등의 사업과 함께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교육, 지역협의체구성, 마을기업육성 등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부안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어촌뉴딜사업 위탁사업자(한국농어촌공사, 어촌어항공단)를 선정하고, 오는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안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한 연안 환경 제공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핵심사업인 격포지구 권역단위거점개발사업은 총78억5700만원(국비 55억원, 도비 7억 700만원, 군비 16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변산면 격포리(격상1·2) 일원에 기초생활 기반확충 외 2개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완공 계획으로 행복공유센터꽃뜰 조성, 나눔센터 꽃내음 조성, 권역가로환경정비, 씨푸드테마거리테마길조성, 권역입구경관조성, 쉼터 등이 조성된다.

주민역량강화교육과 격포협동조합설립, 상품개발홍보마케팅 등 지역 역량강화 사업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문화체험을 통해 관광객이 재방문할 수 있는 몰입형 관광지 조성, 마을 공동체 및 고유자원 특화로 지속발전가능한 자립기반마련, 격포마을 정체성 확립으로 선순환 마을 재생모델 구축 등이 핵심이다.

부안군은 2020년 새만금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잼버리대회 관광객 유치효과, 전라북도 차원의 각종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사업 완공 시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안군은 이와 함께 해양관광 활성화와 해양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위해 환해양권 격포권역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궁항마리나 항만조성, 크루즈 기항지 조성, 격포항 확장개발(국가어항) 등이다.

궁항마리나 항만조성사업은 지난 3일 마리나항만 및 부대시설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자 제3자 공모를 했으며, 오는 11월 3일 공모서를 접수받아 평가 후 사업자를 선정해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궁항마리나 항만조성사업은 해양스포츠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 예정구역에 반영돼 올 5월15일 고시됨에 따라 부안군은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부안군은 이 사업을 통해 거점형 마리나 항만 확충, 서비스업 창출, 국민의 해양레저관광 기회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면적이 약 100,000㎡에 이르는 민간 투자 자본의 유치가 관건이다.

사업 대상지는 변산면 격포리 궁항마을 일원으로 방파제 L=200m 조성과 50척 규모의 계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크루즈 기항지 조성 사업은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부안실현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부안군은 우선 연내에 부안군 크루즈 이용 및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크루즈 기항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크루즈가 부안을 경유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와 부안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크루즈 승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등 제반여건 마련이 뒤따라 한다는 점은 풀어야할 숙제다.

부안군은 또 격포항 확장 개발(국가어항)로 사계절 체류형 종합 해양관광레저 거점단지로 조성하고,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위도 낚시관광항 등을 연계한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부안군은 이 밖에도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격포지구 연안정비사업, 도서종합개발사업, 격포항수산물 판매센터 리모델링, 해양쓰레기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어촌지역은 기후변화 등에 따라 어획량의 감소와 소득감소로 침체되고 있으나, 해양레저 산업이 확산되고 고급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해안 해양레저관광 최적의 생태계를 갖추어 부안군이 해양산업 육성 및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실현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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