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도 부안은 코로나 청정지역

  • 기사입력 2020.09.14 21:38
  • 최종수정 2020.09.14 21:39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올 1월 국내 코로나19첫 확진가 발생한 이후 9개월여가 되어가고 있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기세를 떨치며 국민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동안 서울, 경기도, 인천,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소강사태를 보이다가도 교회 등 집단 모임 활동 등으로 또 다시 확산하는 상황이 반복 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등으로 인해 하루에도 1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되고 기간도 연장되는 등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활동도 제한되고 있다.

전북도 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른 시도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지만 사랑제일교회발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하는 등 긴장상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4곳뿐이다.

부안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동안 부안군도 신천지발,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으로 수차례 위기는 있었지만 자가격리자 관리 및 방역, 예방활동 등으로 코로나 청정 부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고사포의 한 야영장을 다녀가면서 일시 긴장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안군은 이런 위기의 순간 때마다 예방 기준 원칙을 잘 지키며 고비를 넘겨왔다.

그런 덕분에 부안 지역은 노래방, 단란주점, 예식장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경제적인 피해가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부안군의 값진 성과다.

이런 성과 뒤에는 군민들의 예방수칙 준수와 일상업무에 고위험군, 중위험군 업체 현장 방문·점검 등 코로나 관련 업무까지 병행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이들 부서 공무원들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다.

거기에다 항의성 민원 전화로 정신적 고통까지 겪는 상황이다.

실제 부안군은 지난달 26일경 ‘00가든 소독완료 접촉자 역학조사중’이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한 민원인이 부안군청에 전화를 걸어 왜 가든 이름을 공개 안 하느냐고 항의를 하고 군청으로 쫒아가겠다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낸 일이 있다.

상호 없이 가든이라는 내용의 문자만 보내면서 가든을 운영하는 한 업주가 손님이 줄어들자 항의성 전화를 한 것.

코로나 청정부안 유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는 공무원들을 배려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부안군은 코로나 청정부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안군 관계자는 “현재 하고 있는 고위험군, 중위험군에 대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하겠다”면서 “부안이 코로나 청정지역이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 해수욕장이나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해서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검토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명절 대비 벌초도 도시에서 내려오지 말고 대행업체서 하도록 문자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고향 방문 자제하고, 소모임도 자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서 부안이 코로나 청정 지역이 유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고”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13일까지 1,314명에 대해 코로나 관련 검사가 이루어졌고 자가격리자는 9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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