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앞산에서 전망대 잇는 출렁다리 만들자”

권 군수 “재정과 토지 이용 상황 고려해 추진 검토 하겠다”

  • 기사입력 2020.10.26 07:54
  • 최종수정 2020.10.27 11:39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이한수 의원.
이한수 의원.

이한수 의원은 19일 부안군의 관광정책과 관련해 “관광부안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부안군의회에서 열린 군정질문에서 최근의 관광 트렌드는 단순한 경관 감상보다는 체험 관광 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부안군이)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의존하는 사이 타 시·군은 앞 다투어 체험 관광 개발에 적극 투자를 해 관광객들의 유입을 꾸준히 늘려간 반면, 그렇지 못했던 부안군은 관광객의 수가 정체되면서 도내에서 제일가던 관광 부안의 위용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부안군내에 조성된 마실길과 변산해수욕장 전망대 등 몇몇 관광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안군은)아름다운 66km 마실길을 만들었지만 명품 길은 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산책로 고유의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명품길은 절대 양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1km를 조성하더라도 전에 본 적 없던 특색 있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격포항 요트계류장 수상 데크 길은 격포항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출렁이는 파도 위를 거닐 수 있는 멋진 길이지만 채석강 방파제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하는 단점이 있다”면서 “만약 이 길과 방파제 사이를 잇는 시설이 놓여있었다면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변산 해수욕장 챌린지 파크 전망대와 관련해서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것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모습이 눈에 띈다”면서 “진입로와 주변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하고, 철재로 만들어진 전망대 주 기둥과 데크의 색상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멀리서 봤을 때 미완성된 공사 중인 시설로 보인다는 의견들도 많다”고 아쉬워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전망대 위치는 탁월한 만큼 전망대 한쪽으로는 등산로를 개설해 해수욕장 백사장으로 갈 수 있게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팔각정 앞산으로 출렁다리를 만들어 마실길과 연결하면 어떻느냐”면서 “팔각정에서 앞산으로 올라와 출렁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등산로를 통해 백사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만들어 진다면 이 길이야말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제일가는 명품 마실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개발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최근 새만금 개발공사에서 인근 고군산 군도에 대단위 관광지 개발과 신시도와 선유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설계 중에 있다고 한다”면서 “부안군도 한 곳이라도 집중 투자를 하는 명품 관광코스 개발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익현 군수는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면서“전망대와 팔각정, 마실길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와 전망대에서 백사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등산로 개설은 재정 및 토지 이용 상황을 고려해 추진을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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