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작업 시행

  • 기사입력 2020.11.24 18:11
  • 최종수정 2020.11.24 18:15
  • 기자명 부안뉴스

부안군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해안가 등에서 서식하며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작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국비 등 총 1245만원을 투입해 11명 규모로 교란생물퇴치단을 구성해 변산면 일원에서 고유생물을 해치는 가시박, 서양금혼초 등의 서식지 약 1만 6500㎡를 제거했다.

환경부에서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한 가시박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서 본래 수박의 병해충을 막으려고 들어왔으나 주변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고 번식력이 강한 특징으로 이내 전국으로 퍼졌고 ‘식물 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고 있다.

서양금혼초는 흔히 ‘개민들레’라고 불리며 유럽 지중해가 원산이나 우리나라에 반입된 이후 토양과 추위에 강하고 제초제를 살포해도 잘 죽지 않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가시박과 서양금혼초 등 생태계 교란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변산면 일대에서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시행해 다양한 토종생물 서식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형인 환경과장은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는 우리 지역의 생물을 보존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고유의 생태계를 유지시키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생태계 교란생물을 퇴치해 우리의 고유생물을 보호하고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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