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부안군 인사 ‘정말 심각한 문제’…행감에서 지적 쏟아져

이태근 “잦은 전보인사 심각한 문제”
김광수 “일 잘하는 공무원이 우대돼야”
이한수 “읍면 등 최 일선 부서에서 승진해야”

  • 기사입력 2020.11.29 23:08
  • 최종수정 2020.11.30 00:39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민선 7기 들어 인사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태근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행감에서 인사와 관련해 잦은 전보인사를 언급하면서 “지난해에 85명의 전보제한 자가 전보임용 됐고 이중 1년 미만이 58명으로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2년 미만 전보제한 자가 189명이나 전보됐고 그중 6개월 내지 1년 미만이 무려 92명이나 된다”며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잦은 전보인사는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담당업무를 할 만 하면 자리를 옮기고 주민들 입장에서도 얼굴 좀 익힐만하면 보따리 싸가지고 가는 꼴”이라며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위해서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관계자는 “승진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그런다 하더라도 전보제한대상자가 전보 된 것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례를 제정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광수 의원은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례를 제정해 일 잘하는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부안군은 일 잘하는 공무원을 구분하기 위해 최우수 우수 장려로 나누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실적은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이 소극행정을 하면 군민들은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따라서 일을 잘하는 공무원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차별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행정은 전문성이 필요한데 부안군은 농업직이 행정직을 행정직이 농업직을 하고 있다. 이는 맞지 않다”면서 “전문직 공무원이 전문직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일 잘하는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문직 부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읍면에서도 승진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한수 의원은 “읍면에 가도 인정받으면 승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돼야 열심히 일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서 “읍면에 가서 주민들에게 일 잘한다고 인정받으면 사무관도 달 수 있도록 해야 공직사회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래야 공무원들이 주민들한테 잘하고 친절도 또한 높아진다”면서 “최 일선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부안군 관계자는 “최 일선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