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안군 인구 5만 2140명…전년에 비해 1155명 줄어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와 올 2개 초교 휴교…신입생 졸업생 1∼2명인 학교도

  • 기사입력 2021.01.14 17:04
  • 최종수정 2021.01.14 17:10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부안군의 인구감소현상이 해를 넘길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안군인구는 1960년대 한때 18만여명에 달했지만 매년 줄면서 90년대 초 10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급기야 지난해에는 5만 2000여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학령인구 감소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나 홀로 졸업장을 받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입학생이 없어 휴교하는 학교까지 나왔다.

부안군의 2020년 12월말 현재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5만 2140명으로 1년 전인 2019년 12월말 5만 3295명보다 1155명이 줄었다.

부안군 인구는 지난 1966년 17만 5044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 1992년 9만 2812명으로 10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2000년말 7만 4877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말 6만 86명으로 6만명선마저 위협받았고 현재는 5만 2140명으로 감소했다.

읍면별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안읍이 2만 1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산면 4526명, 계화면 3440명, 동진면 2891명, 하서면 2691명, 줄포면 2635명, 백산면 2585명, 보안면 2462명, 진서면 2315명, 행안면 2244명, 상서면 2223명, 주산면 1969명, 위도면 1156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64세 인구가 52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5∼59세 4736명, 65∼69세 4342명, 70∼74세 4112명, 50∼54세 4109명 순으로 파악됐다.

고령인구는 75∼79세 3596명, 80∼84세 2951명, 85∼89세 1716명 등이며 초 고령의 경우 90∼94세 525명, 95∼99세 94명 등이었다.

100대는 100∼104세 17명, 105∼109세 12명, 110세 이상 6명 등 100세가 넘는 인구도 35명이나 됐다.

유소년인구의 경우 0∼4세 1037명, 5∼9세 1524명, 10∼14세 1666명 등이며 청년층은 15∼19세 2057명, 20∼24세 2383명, 25∼29세 1922명으로 조사됐다.

삼·사십대는 30∼34세 1675명, 35∼39세 2228명, 40∼44세 2681명, 45∼49세 3464명 등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014년 327명을 끝으로 300명선이 무너졌으며 이후 2015년 267명, 2016년 268명으로 260명 선을 보이다가 2017년에 293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8년 218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 232명으로 다시 소폭 상승하다가 지난해 172명을 기록, 200명대마저 붕괴됐다.

반면 사망자수는 해마다 늘어 2011∼2016년까지 600명선을 유지하던 것이 2017년 이후부터는 매년 700명 선을 넘어서고 있다.

인구감소현상은 학령인구에도 영향을 미쳤고 10여년만에 휴교하는 학교까지 발생했다.

2020학년도 부안군내 공·사립 초·중·고등학교는 총 44개교(초22·중13·고7)로 이중 위도초 식도분원이 2010년 보안초 폐교이후 9년만인 2019년도에 휴교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해 하서 장신초 마저 휴교에 들어갔다.

학생수 또한 지난해 4064명으로 2019년 4275명보다 211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19년 1920보다 74명 감소한 1846명으로 파악됐다.

신입생과 졸업생이 1∼2명에 그친 초등학교도 적지 않았다.

중학교는 전년과 같은 1048명을 유지했으며 고등학교는 전년 1307명에 비해 137명 줄어든 1170명으로 조사됐다.

현재와 같이 인구감소 현상이 이어지면 존립을 위협받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년 부안군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이렇게 가다간 휴교 또는 폐교하는 학교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