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보건소 조직개편 추진…2개과·2개팀 신설 ‘4급 소장 체제’

군, 이르면 이달 중 전북도와 협의마치고 조례개정 절차 들어갈 듯

  • 기사입력 2021.01.17 20:33
  • 최종수정 2021.01.17 21:16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최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도 이를 위해 보건소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15일 부안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보건소를 1개소 2개과 9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이달 중으로 전북도와 보건소장 직급을 4급으로 책정하는 사전 협의를 마친 뒤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공고 절차를 거쳐 부안군의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면서 예방기능을 강화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역전문가들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 원활히 대응키 위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인력 구성과 직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조직개편이 될 경우 가장 큰 변화는 2개과(보건행정과·건강증진과), 2개팀(감염병대응팀·건강생활지원팀)이 신설되면서 현재 7개팀 140여명의 직원을 5급 소장이 혼자 지휘·감독하던 것을 4급 소장 아래 2명의 5급 과장이 9개 팀을 4·5개 팀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

현재 부안군보건소는 5급 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도와 별도의 협의를 거치면 4급 소장 체제도 가능하다.

전북도내에서는 시 단위는 모든 보건소가 4급 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군 단위의 경우 4급 또는 5급도 가능해 무주·임실·장수·완주·순창군은 4급 소장으로, 부안·고창·진안군 등은 5급 소장으로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안군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부터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적”이라며“조직이 개편되면 보건소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감염병 대응도 보다 신속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또한 보건소 시스템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로 전환되는 등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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