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2023 세계잼버리 직소천 과정활동장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일 부안을 방문해 직소천 잼버리 과정활동장 조성사업 등 “(부안)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안 직소천 잼버리 과정활동장 조성사업 부지를 찾아 권익현 부안군수가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직소천 잼버리 과정활동장 조성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새만금방조제 건설을 위해 훼손된 해창석산 부지과 관련해 권 군수가 “해창석산 자연속 치유공간 및 수소연료전지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부안군이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임에도 부지가 농식품부 소유로 돼 있어 관계부처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구하자 “농림부가 매각해야 추진될 수 있다는 말로 들었다. 기억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부안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넉 달 만으로, 텃밭인 전북 지역민심 다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부안방문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3월이 되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집중해야 되겠기에 그 이전에 현안이 있는 지역을 다녀야 겠다 해서 왔다”면서 “새만금은 전라북도의 상시적인 현안이 있는 곳으로 총리시절 포함해서 한 일곱 번쯤 온 것 같다. 그 때 여기(직소천)를 들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후 열리는 잼버리가 아마도 인류가 코로나를 벗어나고 난 뒤에 가장 먼저 만나는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청년들이 모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열기가 뜨거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만큼 우리가 준비도 잘 해야 되고 그동안의 우리 한국도 내수 침체를 많이 겪었는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내수를 회복하는 기폭제가 바로 2023년 잼버리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 기대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오늘 권익현 군수와 이원택 의원이 저한테 주문한 ‘해창석산부지를 농·식품부가 빨리 매각할 수 있게 해 달라’, ‘새만금마스터플랜을 변경해서 부안군이 생각하는 사업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해 달라’, ‘여기(직소천 잼버리과정 활동장)사업비 40억원이 필요하다’는 요구사항 제가 잘 기억해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