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요양병원 입원환자 5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지역내 불안감 확산

백신접종 후 다음날 사망
주민들 “맞지 않겠다. 무서워서 못 맞겠다”
보건당국, 사망원인 백신 연관성 여부 파악 중

  • 기사입력 2021.03.04 17:45
  • 최종수정 2021.03.04 17:48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지난 2일부터 관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접종을 한 50대가 사망하면서 지역내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부안보건소 등에 따르면 사망자 A씨(남 58)는 관내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3일 11시경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날인 4일 오전 2시 05분께 숨졌다.

이에 앞서 전주의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 B씨(남, 52)도 2일 오전 9시10분께 백신을 접종하고 지난 4일 오전 1시 40분께 사망했다.

B씨는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안을 비롯한 도내에서 백신 접종자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백신접종 기피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주민들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 A씨는 “다들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특히나 기저질환이 있는 주변 사람들은 더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나는 면역력이 약해서 맞지 않을 생각이다. 백신 접종 후 부안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니까 무서워서 못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주민 C씨는 “맞아야 할지 말지 판단이 안 선다”면서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 후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하자 백신 접종에 따른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요양병원 2곳과 요양시설 8곳에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1차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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