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차량에 탑승한 채로 바다에 빠진 익수자 극적 구조

  • 기사입력 2021.06.09 17:09
  • 최종수정 2022.05.24 17:30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9일 오전 5시 46분경 부안군 가력도 항내에서 차량 1대가 해상에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힌 익수자 1명을 긴급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남편과 함께 선박을 이동시키고자 가력항에 도착한 A씨(62세, 여)는 선박을 이동 조치하도록 남편을 내려주고, 급경사로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기다리다 차량이 해상으로 빠졌다.

이를 목격한 어민이 차가 물속에 빠져 잠기고 있고 차량 내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구조요청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변산파출소 및 구조대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신고 접수 후 2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부안해경 구조대는 잠수를 해 수심 3미터에 완전 침수된 차량 내에서 차 문을 열고 익수자를 극적 구조했다.

구조 된 익수자 A씨는 호흡과 의식은 있으나, 놀람에 말을 하지 못하고 저체온증을 호소해 부안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는 A씨를 구조 후 재차 익수해 익수자가 더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오염방지와 해양 안전을 위해 로프와 동원한 견인차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며 “해안가 주차시 차량침수가 자주 발생하므로, 급경사로에는 주차를 피하고 꼭 주차구역 내에 주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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