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김성수 전 의장과 최훈열 도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섰던 권익현 군수가 주춤하는 사이 김 전의장과 최 도의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부안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앤미리서치가 지난 8일 실시한 차기 부안군수 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권 군수가 34.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김성수 전 의장 22.2%, 최훈열 도의원 16.6%, 김종규 전 군수 15.5%, 김상곤 농업인단체 연합회장 3.4% 순이었다.
권 군수와 2위인 김 전의장과의 격차는 12%p였다.
하지만 권 군수와 김 전의장과의 이 같은 차이는 지난 5월 1차 여론조사 당시 16.1%p보다 4.1%P 줄어든 수치다.
김 전의장이 뛰어갈 때 권 군수는 걸어간 셈이다.
권 군수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30% 초중반대 박스권에 갇힌 것으로 알려지자 권 군수측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에 비해 김 전의장 측과 최 도의원 측은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조사에서는 권 군수(32.6→34.2%)와 김 전 의장(16.5→22.2%), 최 도의원(11.3→16.6%)등은 지난 5월 1차 조사대비 각각 1.6%P, 5.7%P, 5.3%P 상승한 반면, 김 전 군수(17.0→15.5%)와 김 연합회장(3.8→3.4%)은 각각 1.5%P, 0.4%P 하락했다.
특히 김 전 의장과 최 도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권 군수는 지역별에서도 선두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나 선거구의 경우 권 군수는 34.3%를 기록해 김 전 의장 19.9%, 최 도의원 18.3%, 김 전 군수 17.5%, 김 연합회장 3.4%에 비해 다소 앞섰으며, 다·라 선거구 또한 권 군수가 34.1%로 나타나 김 전 의장 25.3%, 최 도의원 14.2%, 김 전 군수 12.9%, 김 연합회장 3.3%와 격차를 보였다.
종합해보면 권 군수는 지역과 성별, 연령층 등 전 계층에서 30% 안팎의 고른 지지를 받아 우위를 보였고, 김 전 의장과 최 도의원, 김 전 군수가 최대 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중간 그룹을 형성하며 1강 3중의 구도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김 전 의장과 최 도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게 특징이다.
한편, 기타 후보는 1.5%, 지지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은 3.6%, 잘 모르겠다는 3%였다.
이번 조사는 9월 8일 전북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83%, 유선 17%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1%로 최종 506명(가중 5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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