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풍양파’가 지난 15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업체는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대표 임장섭)으로 이번에 수출하는 ‘부안해풍양파’는 480톤(20kg기준 24,000망)이다.
20컨테이너 분량이며 수출액은 약 3억 6000만원(1망 15,000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안해풍양파 대만 수출은 국내 양파 재고량 조절을 위한 목적이 크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양파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증가하다 보니 수출을 통해 양파 공급량을 조절, 가격 폭락을 막아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의 양파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도에도 대만(168톤)과 베트남(72톤)에 양파 240톤을 수출했다.
당시 양파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한 상황이었고 재고량 조절 등을 위해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에서 관내 농가에서 수매한 양파를 대만과 베트남에 수출한 바 있다.
이번 양파 대만 수출과 관련해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저희가 관내 양파 수매를 해놨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수요도 부진하고 가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고 수출 쪽으로 해서 양파 물량을 조절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해풍양파는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며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부안군은 300여 농가((236ha)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수확량은 1만7000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