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문화재단, 부안의 문화예술 인재 육성발굴 등에 열정 쏟아야

  • 기사입력 2021.11.08 22:40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이서노 기자.
이서노 기자.

부안군문화재단이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부안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는 출범이 반가운 일이지만 자칫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지 우려된다.

이사회 구성 등 출발점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부안 문화예술이 기존 틀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이룰수 있을지 염려되기 때문이다.

기존 패러다임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부안군 문화재단의 존재는 유명무실 할 수밖에 없다.

부안군문화재단이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소속된 석정문학관, 부안역사박물관, 생활문화동호회 운영 관리다.

우려스러운 점이 이 부분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등의 더 큰 날개짓을 하지 못하고 부안군문화재단 에너지가 이런 시설 운영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운영 될까봐서다.

기존 시설 운영관리에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부안군문화재단에서는 미술분야를 비롯해 문학, 도예, 음악, 국악, 조각, 무용,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재가 각각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부안군문화재단이 밑거름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에 따른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

그것이 훗날 부안의 커다란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안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인들이 큰 무대에 설 기회나 규모 있는 전시 및 대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 제공을 해주고 더 큰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부안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비롯해 부안이 낳은 국악신동 김태연양을 정읍과 같은 타지역으로 보내는 일은 없도록 말이다.

문화예술 분야를 흔히들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경제적 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 등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도 하지만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도 전파된다.

요즘 문화예술 분야를 거론할 때 BTS(방탄소년단)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BTS는 말할 것도 없고 오징어게임도 글로벌 최고 인기 TV프로그램으로 꼽히며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 분야는 영향력이 크고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

관광자원이 되기도 한다.

해외에서 인기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그 나라와 촬영지를 방문하기도 한다.

한 때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가 큰 인기를 끌었듯.

부안군 문화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인 인재 육성발굴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동시에 부안의 역사 인물을 알리는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 예로 조선시대 쌍벽을 이뤘던 황진이는 드라마나 영화로 촬영되는 등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매창은 그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다.

부안의 역사 인물도 대중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제작 및 홍보될 수 있도록 부안군문화재단의 역할이 필요하다.

적극적이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부안문화예술의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안군 문화예술 발전 등을 위해 설립된 부안군문화재단이 이제 막 출범한만큼 열정을 갖고 부안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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