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격포항 국가어항디자인 등 270억 원 규모 국가사업 선정 ‘쾌거’

해경부두 및 휴식부두 조성으로 함정·어선 정박 공간 부족 문제 해결
해수취수시설 설치되면 상인들 깨끗한 바닷물 원수 공급 가능해져
어구보관창고 설치 등으로 어민들 어업활동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

  • 기사입력 2021.12.30 23:04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군이 270억여 원 규모의 해양 관련 국가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일 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송포항이 선정된 데 이어 7일 200억원 규모의 국가어항디자인 시범사업에 격포항이 선정됐다.

격포항 국가어항디자인 시범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개년 동안 총 200억 원(국비 100%) 규모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격포항은 정박 공간이 부족해 꾸준히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해경 함정 전용부두가 없어 부안해양경찰서 해경함정 300톤급 1척은 군산해경 부두에 계류하고 100톤급 소형경비정 3척과 형사기동정 등 5척은 격포항에 분산 배치됐다.

또 현재 300톤급 중형경비함 2척이 추가 건조 중으로 전용부두 마련이 시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부안군도 격포항 어선 수용능력 확대와 해경 함정 전용부두 확보를 위해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에 격포항 최우선 순위 반영을 건의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격포항 부두 정박 공간 확보나 어항 이용 편리성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에 따르면 격포항 국가어항디자인 사업내용은 차량 출입 휴식부두(142선석 1~10톤)와 해경 부두(200m, 300톤급)조성, 마리나~개방형회센터 연결잔교(600m, 금회 250m, 장래 350m), 해수취수시설(600m) 설치 등이다.

또 향후 북방파제 320m 연장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300톤급 정박이 가능한 해경 부두가 조성됨에 따라서 함정 정박공간 부족문제가 해결되고, 차량 출입 휴식부두와 연결잔교 설치, 그 앞쪽에 어구창고 등이 마련되면서 어민들의 어업활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해수취수시설이 600m 설치되면서 격포 회센터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깨끗한 원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수취수시설이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있어 비가 올 경우 바닷물 염도가 낮아지거나 탁도가 좋지 않아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국가어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동·서·남해 각 1개항씩으로 격포항을 포함해 전남 청산도항, 울산 정자도항 등 총 3개항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선정된 송포항 어촌뉴딜300사업은 70억 원(국비 49억 원, 지방비 21억 원)대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현대화하고 어촌 특화개발을 통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정부의 대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중 하나다.

송포항은 수산특화형으로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동안 방파제 연장 및 증고(70m), 안전부잔교 설치(1개소), 어구보관창고, 해녀해남복합센터 조성, 역량강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2022년 어촌뉴딜 300사업에는 송포항을 비롯해 전국 50개소가 선정됐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어항디자인 공모에 격포항이 선정돼 부족한 해경함정·어선 정박시설과 편익시설 확충으로 다기능 어항으로써 수산레저 문화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을 통해 낙후되고 침체되어가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이번 송포항 선정으로 전북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9개소 어촌뉴딜 300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