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파견 전문위원 받기로…부안군 승진인사 숨통 트일 듯

김광수 의장 “부안군의 원활한 인사를 위해 이번까지 전문위원 파견 받을 생각”
부안군, 이르면 내주 늦어도 다다음주 직위승진 3명 등 정기인사 단행

  • 기사입력 2022.07.05 18:05
  • 최종수정 2022.07.05 18:21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부안군 민선 8기 첫 인사가 이르면 내주, 늦어도 다다음주 중으로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의회 파견인력 복귀로 꽉 막힐 것 같았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장이 부안군의 인사적체 현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번까지는 전문위원(5급) 두 자리에 파견인력을 배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5일 부안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안군의 인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이번까지는 전문위원(파견인력)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견인력 복귀로 소멸될 것 같았던 5급 승진요인 두 자리가 다시 생기게 됐다.

부안군 공직사회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승진요인이 사라질까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다행”이라며 “숨통이 트인 만큼 공감대가 형성되는 인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인사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18∼19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안군에 따르면 다다음주 초 안으로 직위승진 3자리를 비롯한 6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 등을 내용으로 한 ‘2022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수산 직 직위승진자리를 어느 직렬에서 차지할지가 큰 관심사다.

인사요인으로만 볼 때 수산직렬인 만큼 수산 직 승진이 당연시 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의회 등 공직사회 안팎을 비롯해 수산인들 까지도 수산 직 승진 후보군들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해서다.

특히 어민들 사이에선 ‘수산 직 승진 절대반대’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한 어촌계장은 “어민들 입장에선 수산직이 잘되어야 하지만 지금 부안군 수산직 승진 후보군들의 그동안 행태를 보면 승진시켜주면 안 된다”면서“그 이유는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수산직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지금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그 반대”라며“오죽했으면 어민들이 수산직들의 승진을 반대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열심히 한 공무원이 승진해야 되지 일은 안하고 어영부영하고 갑질이나 하는 공무원이 승진하면 되겠느냐”며“어민들이 반대할 땐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은 토목직을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토목직 사무관(5명)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걸림돌이다.

권익현 군수도 이 부분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군고위인사는 “수산인 등 다수의 기관 및 사람들이 수산직 보다는 토목직 승진을 원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그 이유는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한다고 보기 때문인데 문제는 토목직 5급이 많아 군수님께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택은 권 군수의 몫이다.

직렬을 우선시하는 인사를 펼칠지 아니면 주위의견을 반영할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할지 권 군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인사는 소폭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조직개편 용역을 준비하고 있어서인데, 부안군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나 대대적인 인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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