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 실현 하겠다”

  • 기사입력 2022.07.13 23:03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제9대 부안군의회가 1일 개원했다.

이날 김광수 의원이 의원 만장일치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김광수 의장은 이날 “제9대 의회가 의원 상호간에 서로 존중하면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군민들이 바라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9대 의회가 역대 어느 때 보다도 군민들에게 다가가며 군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안뉴스는 제9대 부안군의회 전반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등에 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지난 12일 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김 의장은 전반기 목표는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Q- 먼저 의장이 되신 것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전반기 부안군의회 의장으로 취임을 했는데 소감과 앞으로 제9대 부안군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각오를 말해달라.

A- 소감보다는 9대 부안군의회 입성하기까지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 우리 9대 의원님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이 만장일치로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부안의 현안사업들이 많이 침체 되어 있는데 집행부와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지적할 점은 지적해서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Q-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앞서 의원들 간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제9대 의회가 순항을 하려면 이 부분을 해결하고 가야 할 것 같은데.

A- 원구성을 하면서 처음부터 서로 화합하고 갈등 없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투표 마지막까지 가다 보니 단합되지 못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의원들 가운데는 아직 풀지 못한 감정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겠다.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9대 의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Q- 의회의 본연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인데 그런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대한 생각과 의회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

A- 집행부 감시견제가 부족하다는 군민들의 의견이 많이 있었다. 의회가 군민의 대의 기관으로써 하는 역할은 집행부 감시견제다. 집행부의 군정 방향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의회에서 세심하게 점검하며 미흡한 부분은 시정요구를 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마땅한 역할일 것이다. 다만,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동반자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집행부가 가는 방향이 잘못됐다면 냉정하게 질책하고 개선토록 해 나가겠다.

Q- 의회의 역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라고 본다. 제9대 부안군의회에서는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A-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원별로 보면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가 조금 많았던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질문 양에 비해 득이 되는 점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다. 따라서 양 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딱 분리해 처리하는 것보다는 연계성을 가지고 불필요한 예산 등이 쓰였는지를 파악해서 과감하게 삭감처리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또 8대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원인을 참고인으로 부른적이 있는데, 이처럼 군민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 시 전 보다 더 많은 홍보를 통해서 군민들의 입장에 서서 진행할 예정이다.

Q- 부안군 발전을 위해서는 부안이 무엇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또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A- 많은 지방의 군이 그러한 것처럼 부안군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많아야 된다고 본다. 우리 군이 처한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는 인구고령화와 청장년층 전출에 따른 인구감소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6만명을 유지하던 부안군 인구가 6월말 기준 5만486명으로 급감했다. 지역경기 침체 및 인구율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구감소의 주원인인 저출산, 일자리 부족, 열악한 교육환경, 문화 등 정주여건의 개선과 함께 육아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에 대한 원인분석과 제도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우리 부안군의회에서도 앞으로 부안을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정책 관련 조례 입안, 저출산에 대한 지원대책,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초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 문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등 부안군이 마주하고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이 다수 산재 되어 있다.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국회의원 등이 다 함께 합심하고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해 부안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의회가 열정을 쏟겠다.

Q- 부안군 인사에 앞서 전문위원을 두고 집행부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처음엔 자체 전문위원을 두겠다고 했다가 집행부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유와 앞으로 의회 인사 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한다면.

A- 인사권이 독립되었다고 집행부와의 관계가 냉정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필수불가결한 관계라고 보는 데 이번 인사에서 집행부에서 승진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고 들었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의회에서 양보를 해주었다. 앞으로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집행부에 도움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으리라고 본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끊임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서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의회 직원들의 사기진작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두고 인사운용을 해 나갈 계획이다.

Q- 지방의회가 인사권 독립 등 권한이 확대됐다. 그만큼 책임도 무거울 것이라는 생각 드는데 이에 맞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A- 인사권 독립 등에 따른 의회의 권한이 커졌다고들 하는데 의회 본연의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다. 때문에 제9대 부안군의회는 군정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보다 충실히 해 나가는 데 더욱 중점을 둘 것이다. 또 32년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으로 인사권 독립이 이루어진 만큼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의회 공무원들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부안군을 보면 과도한 교통시설물 설치 등 낭비성 예산이 많고 과도한 체육관 건립, 외유성 경비 등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보는 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한다면.

A- 8대 의회 때도 느낀 부분이다. 군민들이 다 보고 있다. 예산심의를 세심하게 해서 불필요한 예산을 찾아 그런 예산은 의회에서 과감하게 지적하고 삭감하겠다. 불필요하게 예산낭비하는 것은 철저하게 관리감독 하겠다.

Q- 끝으로 의장님이 바라는 의정 방향과 부안군 발전을 위해 의회에서는 이렇게 하겠다고 군민들에게 다짐의 말씀을 한다면.

A- 제9대 부안군의회는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를 목표로 한 만큼 군민과 화합하는 한편 집행부와 함께 민선 8기 부안군의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 지원할 것이다. 물론 의회의 본분을 지키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의회의 역할로 부안 군민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또한 군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 4년 임기 동안 지역의 일꾼임을 항상 잊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안목과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렴하고, 군민의 삶의질 향상과 군정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군민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미래 100년 부안을 준비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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