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참프레 지회 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손해배상 놓고 노사 간 입장차 커
화물연대 참프레 지회 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손해배상 놓고 노사 간 입장차 커
  • 이서노 기자
  • 승인 2022.07.2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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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노조 측, “손해배상, 합의 안 보고 노조 밀어내겠다는 것” 주장
참프레 측 “(손해배상) 안 가져오지 않으면 교섭 자체 없다” 입장 표명
농성 규모 커져…동우팜투데이블·참프레 사료 공장으로 번져
지난 14일 참프레 정문 앞에서 가진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총파업 출정식 모습.
지난 14일 참프레 정문 앞에서 가진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총파업 출정식 모습.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참프레 지회 노동조합원(이하 화물연대 노조)들의 파업이 22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참프레 등 사측과 화물연대 노조 측 간 교섭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서로 이견을 보이는 데다 쟁점사항을 놓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7시에 가진 5차 교섭 때까지만 해도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였다.

파업에 이르게 된 핵심 쟁점 사안인 생계 화물 운송차 매매 권한 문제가 노사간 어느정도 의견 조율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노조 측은 운송비 인상 등 요구사항은 5가지 항목이지만 화물차 매매 관여 이 외 요구 사항에 대해에는 회사에서 합리적인 이유를 댄다면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런데 21일 오후 2시에 가진 6차 교섭에서 손해배상 문제가 교섭 시작부터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서 협상은 10여 분만에 끝이 났다.

참프레 측은 파업으로 인안 손해배상 문제를 놓고 어떻게 할 것인지 안을 화물연대 노조 측에 요구를 했었는데 노조 측에서는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

화물연대 노조 측에 따르면 6차 협상 이전부터 손해배상에 대한 얘기는 나왔지만 이 문제가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관례적으로 다른 노조 등도 쟁의기간에 발생한 상호간의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책임은 서로 묻지 않기로 하는 내용이 합의서 항목에 들어 있기 때문.

또 그 전 협상 때에도 이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는 것.

이번 파업으로 참프레는 100억 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고, 물류사 역시 용차 등으로 인해 3억600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입장차로 협상이 결렬 되면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파업을 계속 이어나겠다는 방침이고, 참프레 측도 손해배상 안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 노조 측 관계자는 “참프레에서 100억 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원하는 답이 뭐겠느냐, 합의를 안 보고 노조를 밀어내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요구한 사항이 거의 매듭이 된 상황에서 손해배상 얘기를 꺼내고 답을 줘라는 얘기는 뭐냐, 다른 의미가 아니다 노조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프레 관계자는 “저쪽(화물연대 노조)에서 (손해배상과 관련해) 뭔가를 가져와야 된다. 무조건 없었던 일로 하자라고 하면 교섭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쪽에서 안을 가져와야 협상을 하는 것이다.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교섭은 없다”며 “우리가 얼마라고 하지는 못한다. 거기는 능력도 안 되고, 100억 손실이라고 해도 100억을 다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사간 양측은 전날인 21일까지만 해도 이 같은 입장을 보였었는데 22일 오후 2시경 7차 교섭을 했다.

하지만 이 교섭 역시 양측 간 입장차만 확인해야 했다.

참프레 측은 손해배상에 대한 안 제시를 요구했으니 화물연대 노조 측에서 논의를 해오라는 입장을 보였고, 화물연대 노조 측에서는 앞으로 쟁의 없이 성실히 운행을 해서 회사에 손해를 입히지 않게끔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이처럼 양측 간 이견을 보이면서 어느 한쪽 양보가 없어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농성의 강도 또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참프레 정문과 후문 앞에서만 진행되던 농성이 최근 계열사인 군산에 위치한 동우팜투데이블과 참프레 사료공장까지 번지고 있고, 화물연대 하림 노조원들까지도 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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