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진 자치행정위원장,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위원회로 운영해 나가겠다”

  • 기사입력 2022.07.31 21:58
  • 최종수정 2022.07.31 22:01
  • 기자명 이서노 기자
김원진 자치행정위원장.
김원진 자치행정위원장.

Q- 자치행정위원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A- 먼저 부안군의회에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고언과 제언을 해주시고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는 군민과 지역 언론에 감사드린다. 초선이고 아직은 부족함이 많지만,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깊고 넓은 지혜를 조금씩 배워가며 최선을 다해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35년간의 행정 경험으로 집행부와의 행정적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에 집행부와 함께 의회가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하는 자치행정위원회를 만들어 가겠다.

Q- 자치행정위원장이 하는 일은 무엇이고, 임기 동안 어떤 점을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할 것인지?

A- 민주화 이후 지방자치의 경험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과 기량이 과거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높아졌다. 의회가 단순히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 외에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생산적인 예산이 편성되도록 예산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선심성 예산과 소모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여 예산이 효율적으로 편성·집행되도록 하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대다수 공무원은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 그들에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주고 조금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심어주는 역할도 자치행정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체적 저성장과 지역의 경기침체는 향후 부안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 실질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위한 정책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 예산과 시책이 집행되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단순히 건물을 신축하고 공공시설물을 확대하는 사업은 그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한 자제되어야 하고 선택과 집중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시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의장님과 위원님을 중심으로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Q- 한 달여간 의원으로서 또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어떤 일을 해왔고 또 느낀 점은?

A- 공직을 퇴직하고 자연인으로 생활하면서 자유로움도 느꼈지만 공직기간 못했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공직에만 몸담고 있다 보니 반복되는 일상에 주민과 스스럼없이 어울리지 못하고 지역 활동을 못했던 탓으로 주변에 사람이 그리웠다. 선거 이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내 지역 이외의 분들과 교류하면서 공직생활 때 보다 더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업무연찬으로 6월을 보내고 7월 1일 개원하여 첫 임시회를 가졌다. 군민의 생활에 밀접한 조례안 6건을 심사의결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및 위탁동의안을 심사 의결했다. 추경예산 1,376억원에 대해서는 예산편성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심도 있게 심사하여 낭비성 예산과 선심성 예산 547억원을 삭감하여 생산적이고 지역경제에 부흥할 수 있는 예산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했다. 다수의 공무원은 언제나 묵묵히 군민의 편익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고 건전한 재정운용을 위해서 일하고 있으나 개선되어야 할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시정토록 요구했다.

Q-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각오를 말해달라?

A- 먼저 군 행정 전반에 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민선7기를 연임하는 민선8기인 만큼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춰 군정 전반 특히, 기획, 예산, 조직, 인사, 행정, 제도, 현안사업 등에 걸쳐 군정 추진 오류나 집행착오로 인한 혈세 낭비와 정책 실패 등을 꼼꼼히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곧 다가올 행정사무감사를 생산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정책추진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대안 제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행정사무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 지적만을 위한 행정사무감사가 되지 않도록 문제 제기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다. 끝으로 자치행정위원회장으로서 집행부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직원의 근무여건 향상에 많은 관심과 위원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 군민의 안녕과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군민의 일상적인 생활부터 방대한 군정 전반을 살피고 함께 이루어 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만큼 깊은 성찰과 높은 도덕성으로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위원회로 운영해 나가겠다.

Q-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택해준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A- 제9대 부안군의회 의원에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의회 본연의 업무와 함께 부안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잘하겠다. 공직생활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정책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과 질책이 아닌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먼저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의회가 대의기구인 만큼 민주적 운영과 본연의 활동으로 기초의회의 위상을 되찾고 집행부와 함께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마련해 나가는데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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