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인사권 독립 후 첫 승진인사 단행…“순리적 인사” 긍정적 반응 나와

직위승진 고영국, 6급 승진 배은미
의회직원들 “예측 가능한 인사로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

  • 기사입력 2022.08.08 00:04
  • 최종수정 2022.08.08 09:59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고영국 의회사무과장 직무대리.
고영국 의회사무과장 직무대리.

부안군의회가 인사권 독립 이후 첫 승진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순리에 따른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

나이와 전입 전(부안군) 연공서열 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데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다.

다만 부안군의 극히 일부 직원 등은 못마땅한 모습이다.

군청에서는 승진 후보군에 들지 못했던 직원이 지난 1월 의회로 전입한 후 6개월여 만에 사실상 사무관 승진인 직위승진을 했기 때문이다.

5일 부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위승진 1명과 6급 1명 등에 대한 승진인사를 8일자로 단행했다.

관심을 끌었던 직위승진은 고영국 팀장(행정)이 우여곡절 끝에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또 6급 승진자 명부에는 배은미 주무관의 이름이 올랐다.

이번 인사는 인사권 독립 후 부안군의회의 첫 승진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부안군이 의회 인사권에 침해하는 듯 한 행태를 보여 분란이 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다행히 김광수 의장이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그대로 따르는 순리적인 인사를 펴면서 의회 안팎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모양새다.

나이와 연공서열 등이 반영된 예측 가능한 인사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묻고 수렴한 부분은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등 호평을 받는다.

부안군의회 복수의 직원들은 “직원들이 이번 인사에 대해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라며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그러면서 “인사를 앞두고 승진인사와 관련해 집행부와 마찰이 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수렴한 부분은 참 좋았다”고 말했다.

김광수 의장은 “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첫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인사는 순리에 따른 인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의원님들과 상의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펼칠 계획”이라며 “의회 직원 모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 지원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부안군의회와 부안군은 적잖은 대립각을 보였다.

부안군이 인사권이 독립된 부안군의회의 사무관 승진자리를 넘봐서인데 당시 부안군의 행태는 인사권 독립을 무시한 처사로 오만방자한 태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자초할 정도였다.

이로 인한 여진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두 기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