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낙조, 오션뷰가 예쁜 ‘카페 909’

  • 기사입력 2022.08.16 16:16
  • 최종수정 2022.08.18 18:08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야외 정원에서 바라 본 바다.
카페 9090 야외 정원에서 바라 본 바다 모습.

탁 트인 전망에 드넓게 펼쳐진 바다, 거기에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그곳을 한 번쯤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부안에 이렇듯 ‘뷰’가 멋진 인기 카페가 있다.

부안에서도 해안 절경이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변산면 격포 적벽강과 바다 길이 열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하섬 사이에 위치한 ‘카페 909’다.

격포리 반월마을 마실길 3코스 변산해변로 옆에 위치해 있는 카페 909는 지난 2020년 1월 문을 열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송상호·태영미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카페 909 전경.
카페 909 전경.

‘카페 909’는 낙조와 오션뷰가 아름다워 부안에 오면 꼭 한 번쯤 들렀다가고 싶은 인기 카페로 입소문이 나있다.

카페 이름인 ‘909’라는 숫자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숫자에 무슨 의미나 사연이 담겨 있는 건 아닐까 하고.

하지만 여기엔 특별한 의미나 사연이 있는 건 아니다.

카페 지번인 ‘90-9’번지에서 따왔다.

카페 주인장인 송상호씨가 카페 이름을 짓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알아봤지만 좋은 이름은 모두 상표등록이 되어 있고, 그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락을 받아야 하는 데다 사용료 지불 등의 문제가 있어 지번을 따 카페 이름으로 지은 것이다.

야외 정원에서 바라본 하섬.
야외 정원에서 바라본 하섬.

카페 909 인기 비결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카페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는 점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해안의 붉은색 절벽이 이목을 끈다.

카페에서 바다를 향해 바라보면 왼편에는 위도와 상·하왕등도가, 중앙부근에는 고군산도와 신시도가 보이고, 또 오른편에는 하섬과 멀리 새만금 방조제가 눈에 들어온다.

카페 909는 도심의 카페와 달리 자연과 어우러져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형태를 띤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이다.

계절에 따라 바다의 풍경과 꽃 등 자연이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기 때문.

봄은 유채꽃으로 카페 주변이 노랗게 물들고 여름에는 탁 트인 푸른 바다, 가을엔 코스모스, 겨울에는 설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시간대만 잘 맞추면 봄, 여름, 가을철까지는 낙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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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본관 2층 모습.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망이 좋다 보니 카페 909는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 에서도 넓은 정원과 ‘오션뷰’가 아름다운 곳,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등으로 소개돼 있다.

인기 연예인들도 부안에 오면 이곳을 들렀다 갈 정도로 명소로 자리잡으며 매년 10~20%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인기 트로트 가수 김연자, 소명, 진성 등도 이곳을 다녀갔다.

또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계절마다 색깔이 있어 사진작가들의 촬영지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카페 909의 매력은 아름다운 풍광도 있지만 이용자들의 편익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00여 평의 넓은 대지에 2층 건물인 본관(1층 60석, 2층 40석)과 단층인 별관(40석), 야외 정원(100석)으로 조성돼 있으며, 차량 6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대형 버스 주차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손님들을 위해 아이들을 재울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고, 카페 본관 2층 일부는 어르신 등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좌식 형태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음식료는 커피&라떼, 차, 생과일주스, 에이드, 스무디, 케이크, 마카롱 등으로 생강, 도라지, 마 등은 도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몽 라떼(수제)는 카페 909의 추천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일일이 자몽 껍질을 손으로 벗겨 손질을 하기 때문에 쌉쌀한 맛이 없고 달콤하다는 것.

카페 909는 입소문을 타고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광주, 세종시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

익산, 정읍, 전주, 광주 군산 등은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세종시 등은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도 주말 등을 이용해 카페 909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방문자들이 찾으면서 카페 909는 부안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 경치가 아름답고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에서 연인·가족과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며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카페 909를 들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별관 모습.
별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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