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안 찾은 피서객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상반기 관광객도 18.47%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변산·격포·위도는 증가한 반면, 모항·고사포는 감소

  • 기사입력 2022.08.22 17:23
  • 최종수정 2022.08.23 09:22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격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올 상반기 부안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18.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서철 부안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변산해수욕장 등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한 가운데 누적 방문객수는 28만 27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5913명에 비해 60.75% 늘어난 수치다.

해수욕장별로는 변산해수욕장이 14만 2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격포 9만 8950명, 모항 1만 9336명, 고사포 1만 5535명, 위도 6237명 순이었다.

이중 변산해수욕장은 전년 대비 9만 6443명이 늘어 무려 20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격포와 위도해수욕장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2만 6266명과 520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모항과 고사포해수욕장은 각각 1만 1527명과 7824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안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해수욕장 환경과 편의시설, 주차 공간, 축제 유무 등에 따라 증감이 엇갈리는 것으로 해석했다.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세부적으로는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관광지 개발과 여유 있는 주차 공간, 야영장 및 전북교직원수련원 조성, 어린이 물놀이장 확장 등을 가장 큰 증가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다채로운 축제와 주변의 호텔, 카페 등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격포해수욕장은 양빈사업을 통해 백사장 기능이 회복된 점이, 위도는 뮤직페스티벌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항과 고사포 등 관광객이 감소한 해수욕장의 경우 협소한 주차장을 감소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고사포해수욕장은 기존에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이 유료화 된 데다 이 해수욕장의 백미인 소나무 숲이 대부분 유료야영장으로 운영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부안군은 판단하고 있다.

부안군관계자는 “올해 부안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관광객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편의시설과 주차 공간 등도 관광객 증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변산해수욕장과 고사포해수욕장을 비교했다.

그는 “변산해수욕장은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 및 개선되고 주차장이 넓다보니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에 비해 고사포해수욕장은 무료주차장이 유료화 되고 해수욕장 소나무 숲 대부분이 유료야영장이 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안군은 이에 따라 국립공원 측과 협의를 통해 내년부턴 고사포 소나무 숲 일부를 야영장이 아닌 누구나 이용가능 한 피크닉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부안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71만 61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1675명 증가했으며 2년 전 6월에 비해선 37만 715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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