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마루 등 수생정원 관리 부실 여전
해뜰마루 등 수생정원 관리 부실 여전
  • 이서노 기자
  • 승인 2022.09.22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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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마루, 예산 부족하다고 예초작업 하다 말아 곳곳 풀밭
자연마당 잔디광장, 클로버 등이 점령해 잔디 면적 점점 줄어
선키스로드 대형 블록 몇 겹씩 쌓아놔 잔디 무더기 고사
부안군 관계자 “내년 예산 올해 보다 더 늘려 신청할 계획이다”
“블록 다른 장소로 야적하는 것 보다 고사된 잔디 보식이 예산 더 적게 든다”

수생정원 일원에 조성된 지방정원 해뜰마루와 주민들의 걷기 운동 등을 위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키스로드, 생태복원을 위해 조성된 자연마당이 관리부실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뜰마루는 생태연못과 다랭이 연못이 녹조와 밀식된 수생식물로 뒤덮히면서 잘 못 조성 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부안뉴스는 이곳들에 대한 관리부실 및 문제점들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 편집자 주

㊤ 해뜰마루·자연마당·썬키스로드 관리부실 ㊦ 녹조와 밀식된 수생식물이 뒤덮은 해뜰마루 다랭이 연못 및 생태연못

 

농구장, 무지개꽃터널 사이가 풀이 무성하다.
농구장과 무지개꽃터널 주변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무궁화 동산 주변이 풀밭으로 변했다.
무궁화 동산 주변이 풀밭으로 변했다.

생태 힐링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지방정원 해뜰마루와 주민들의 산책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썬키스로드, 생태복원을 위해 조성된 자연마당이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뜰마루는 지난 추석명절을 앞두고 예초작업을 했는데 일부 구간은 전혀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산책로인 썬키스로드에는 수개월간 1미터 크기의 대형 블록을 몇 겹씩 쌓아놔 잔디가 무더기로 고사 되면서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연마당 잔디광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클로버 등이 점령한 면적이 확대되면서 잔디 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뜰마루는 작년 준공이후부터 관리부실 등으로 끊임없는 비판을 받아왔기에 더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곳인데도 부안군은 예초작업을 하다 말았다.

관리부실 지적과 함께 안일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부안군은 추석명절을 대비해 귀성객 등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석 전 공원, 가로화단, 회전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예초작업을 벌였다.

해뜰마루도 그곳 중 하나였다.

그런데 부안군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해뜰마루 일부 구간은 예초작업을 하지 않았다.

해뜰마루 입구에 있는 화장실 뒤편, 농구장 인근에 조성된 무지개꽃터널 주변은 예초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상태다.

무지개꽃터널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조성된 생태놀이터로 이어지는 구간 및 그 주변도 예초작업이 안 돼 곳곳이 풀로 뒤덮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산책 등을 위해 야자매트를 깔아 놓은 산책로도 일부 구간은 풀밭을 이루고 있고, 움푹 파인 곳까지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무궁화동산 주변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풀밭이다.

수로 안에 풀이 무성하다.
풀이 무성한 수로.
생태연못에 풀이 무성하다.
생태연못에 풀이 무성하다.

수로도 물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잡초가 군데군데 자라고 있지만 방치되고 있다.

자연마당은 해뜰마루에 비해 예초작업은 비교적 잘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잔디광장은 클로버 등을 제대로 뽑아내지 않아 이대로라면 잔디 면적이 점점 축소될 수밖에 없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해뜰마루 인근에 위치한 썬기스로드는 잔디밭에 겹겹이 쌓아 놓은 블록에 눌려 잔디가 고사 되면서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블록은 부안군이 ‘부안 수생정원 진입로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스콘 포장을 위해 기존 수생정원 진입로에 포장된 것을 뜯어낸 것이다.

블록을 쌓아 놓은 구간은 600여 미터에 이르고, 이 블록을 쌓아 놨다 치운 곳은 잔디가 고사돼 갈색으로 변해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블록이 쌓여 있는 기간은 2개월정도이며, 주차장 조성시 재사용 하기 위해 쌓아 놓은 것이다.

커다란 블록을 겹겹이 쌓아놔 고사된 잔디.
블록이 놓여 있던 자리 잔디가 고사됐다.
썬키스로드 600여 미터에 이르는 구간 잔디에 쌓여 있는 블록.
썬키스로드 600여 미터에 이르는 구간에 겹겹이 쌓여 있는 블록.

주민들은 이 같은 관리부실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A씨는 “썬키스트로드로 걷기 운동을 자주 나오는데 잔디에 커다란 블록을 한곳에 몇개씩 쌓아놨다. 그 옆 공터가 많던데 그곳에 쌓아 놔야지 잔디에 쌓아놔 수년간 잘 활착돼 자리를 잡고 있는 잔디를 다 죽이고 있다”면서 “나중에 잔디를 다시 심어야 할 텐데 예산낭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해뜰마루) 다른 곳도 풀 관리가 안 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도 풀을 뽑아내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며 “돈이 없어서 예초작업을 하다가 말았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B씨는 “무슨 행정이 돈이 없어서 예초작업을 하다 말았다고 하느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풀 깎는데 예산이 얼마나 들어간다고 예산 타령을 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풀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데 다른 시설물 관리는 제대로 하겠느냐”고 비판 했다.

자연마당 잔디광장. 클로버 등이 잔디를 점점 잠식하고 있다.
자연마당 잔디광장. 클로버 등이 잔디를 점점 잠식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서 (해뜰마루) 예초작업을 다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예산 반영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보다 내년 예산을 더 많이 세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산책로 잔디에 블록을 쌓아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재사용하기로 되어 있어 블록을 잔디에 쌓아놨다”며 “빨리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주차장 설계변경을 하면서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썬키스로드) 주변은 공사를 해서 블록을 쌓아 놓을 곳이 없어 야적을 해야 한다”며 “그럴러면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비용이 잔디 보식 비용 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어 블록을 잔디에 쌓아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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