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특혜 논란 대명리조트 인근 군유지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이용계획 수립해야”

권 군수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방안 검토”

  • 기사입력 2022.10.29 17:47
  • 최종수정 2022.10.29 17:48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김원진 의원.
김원진 의원.

부안군유지인 격포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을 대명리조트(소노벨 변산)가 십수년동안 무료로 이용하면서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특혜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이용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원진 의원은 지난 25일 군정질문을 통해 “소노벨 변산을 둘러싼 군유지는 일부는 공영주차장이지만 사실상 소노벨 변산 사설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어느 곳은 간이 주차장으로 또 다른 곳은 리조트 이용객들의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들 부지는 대략 9만 5,122㎡인데 공시지가로만 해도 상당한 금액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 같은 금싸라기 땅이 십 수년째 아무런 대안 없이 그대로 방치되거나 상당수가 소노벨 변산의 영업을 위해 무료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격포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는 부안군이 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수억원을 들여 1995년과 2013년에 각각 조성했다”며 “하지만 2008년 대명리조트가 이들 부지 바로 옆에 터를 잡아 공영주차장이 사실상 사설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특혜시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조성한 마실공영주차장도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소노벨 변산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억원 대에 이르는 부안군 땅을 사유화 하고 있다”며 “때문에 격포 상인과 지역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부안군이 소노벨 변산에 지나친 특혜를 주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노벨 변산이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 공유재산을 자신들의 영업을 위해 이용하는 큰 특혜를 보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사업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증가했고 전북도로부터 군 재산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개선조치 하라는 지적까지 수차례 받았다”며“의회에서도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촉구하고 지적했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대책 없이 소노벨 변산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들 군유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용계획을 수립·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익현 군수는 “소노벨 인근 군유지와 공영주차장을 소노벨 변산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마치 소노벨 변산에 특혜를 주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며“따라서 이들 군유지를 행정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행정목적 활용이 부적절하다 판단되면 주차장 용도로 지정해 매각하거나 사용허가 입찰공고를 통해 민간에 임대해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벨변산은 격포공영주차장 3500㎡를 소유자인 부안군과 임대차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십 수년째 무료로 사설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근 군유지 8300㎡ 마저 지난 2013년부터 리조트 이용객들의 무료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소노벨변산 바로 옆에 붙어있는 1만 4700㎡의 군유지도 리조트 이용객들의 산책코스로 사용되는 등 부안군 공유재산 수만㎡가 대명리조트의 사익을 위해 쓰이면서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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