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대 “부안마실축제 체류형 관광 축제로 만들어야”

권 군수 “야간프로그램 추진해 체류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기사입력 2022.11.06 21:24
  • 최종수정 2022.11.14 20:04
  • 기자명 이서노 기자
김형대 의원
김형대 의원

부안군 대표축제인 부안마실축제가 개최된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체성도 찾지 못하고 대표축제로서도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민선 6기 들어서 마실축제에 ‘오복’을 접목하고 오복이 캐릭터를 개발하면서 ‘복’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듯 했으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복’을 받는 거리형 축제에서 공원형 야간경관 축제로 바뀌면서 부안마실축제의 정체성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김제 지평선축제나 정읍 구절초 축제처럼 축제를 개최할 때마다 시설이나 규모가 확장 되어야 하는데 부안군은 시설물들을 축제 때 설치하고 철거하면서 남아 있는 게 없다.

그러다 보니 부안군은 대표할만한 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군민들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부안마실축제는 오히려 뒷걸음 치는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부안마실축제 문제가 거론됐다.

김형대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부안마실축제는 마을로 마실 온 듯 부안의 정과 인심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며 즐기도록 기획된 축제”라면서 “그런데 수년간 부안 마실축제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없이 공무원과 축제 참여자들의 콘텐츠를 조합한 축제로 개최되는 게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안의 마실축제가 지역 축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대 축제로 발전하려면 먼저, 부안마실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직접 참여하게 해 마실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날 축제의 성공적인 핵심 요인은 유희성과 체험이라고 생각된다”며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재방문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이 관광객들이 지속 가능한 체류형 축제를 만들어 내려면 획기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연속적으로 되어야 한다”며 “이로 인해 축제의 결과물이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지역주민의 소득을 이끌어내는 수입 구조로 연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축제를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권익현 군수는 “부안마실축제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 축제”라면서 “앞으로, 문화관광축제로의 진입을 위해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어린이 논두렁 존, 온라인 경매, 멍 때리기 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도깨비 야시장, LED 쥐불놀이, 별따기, 미디어 아트 등 우리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체류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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