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멸종위기종 서식 증가 추세

작년 5종에서 올해 8종으로 늘어

  • 기사입력 2022.11.25 18:13
  • 최종수정 2022.11.25 18:40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삵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서식하고 있는 삵.

부안군 하서면 불등마을 앞 새만금 매립지에 조성된 새만금환경생태단지 1단계 부지내에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단장 이지형)은 2022년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야생생물 조사‧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8종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3종이 늘어난 수치다.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은 지난 2021년 3월 준공이후부터 무인센서카메라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환경생태단지 생태계의 변화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작년에 수달(Ⅰ급), 삵(Ⅱ급), 수리부엉이, 검은머리물떼새, 항라머리검독수리 등 5종 서식을 확인했다.

또 올해는 작년에 서식이 확인된 수달, 삵, 수리부엉이를 포함해 새호리기, 물수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맹꽁이 등 8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검은머리물떼새와 항라머리검독수리는 올해는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은 식물, 식생,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조류, 포유류 등 8개 분류군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모니터링 과정에서 취득한 영상은 생태교육 자료로 전시, 새만금 생태복원 및 보전인식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소민석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환경생태팀장은 “야생생물 및 생태환경 조사‧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생태단지가 새만금지역의 생태계 보전과 회복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환경생태단지를 통해 자연자원의 보호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민 생태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생태단지 1단계 사업은 새만금의 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 조성과 주상천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착공, 2021년 준공했으며, ’2022년 6월 환경의 날을 기념해 생태습지 외 구간을 일반인에게 개장해 생태계 기능복원 및 생태체험·환경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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