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들인 상사화 배양사업 부실관리 질타…귀농귀촌인 감소 지적도

이한수 “상사화 19만구가 하나도 없다”
김두례 “귀농귀촌인 많은 차이로 줄어들고 있다”
김원진 “귀농인 역귀농하지 않도록 해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알겠다, 적극 안내·홍보하겠다”

  • 기사입력 2022.11.29 18:22
  • 최종수정 2022.11.30 13:17
  • 기자명 이서노 기자
김두례 의원(사진 왼쪽)과 이한수 의원이 상사화 부실관리와 귀농귀촌인구 감소 문제 등에 지적하고 있다.

위도상사화 관리부실 지적과 함께 귀농귀촌인 감소에 따른 지적이 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한수 의원은 “상사화도 없는데 무슨 상사화 축제냐”며 상사화 관리 부실 문제에 날을 세웠고, 김원진 의원과 김두례 의원은 귀농귀촌 감소 등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한수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위도상사화 배양사업이 2017년도 사업비가 4900만 원, 2018년도에 6700만 원, 2019년도 6900만 원, 2020년 3900만 원. 2억2천400만원을 들여 배양사업을 해 19만구를 배양을 했다”면서 “이 (위도상사화) 19만구가 어디에 식재가 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위도해수욕장 근처에다 2020년도에 식재 완료했다”고 하자 이 의원은 “식재 사업 시행을 누가 했느냐”고 재차 물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사업을 받은 분들이 식재를 한 것”이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관리를 했느냐, 확인했느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식재 해놓은 사진 하나 첨부가 안 되고 그냥 면적만 첨부가 돼 있다”며 “생산했던 구근도 전혀 없고 면적만 사진을 찍어서 올라와 있는데, 올해 상사화축제한다고 했을 때 가봤느냐”고 물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못 가봤다”고 하자 이 의원은 “못 가봤느냐, 상사화 자체가 하나도 없다. 19만구가 하나도 없다”며 “제가 그래서 상사화축제에 갔다 그냥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상사화 축제를 하는데, 상사화가 없는 축제를 해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고창에 고인돌 농원이라고 있고, 영광 불갑산에 가면 위도와 상사화 단지가 있다. 거기가 언제부터 하얀 상사화 단지가 만들어진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구근 생산을 안 할 때는 고창이라든가 불갑사에 상사화라는 자체가 없었는데.... 거기에 뭐라고 써 있냐 하면 위도상사화라고 써있다. 위도 상사화라고 군락을 만들어 놨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위도상사화 구근을 좀 구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구할 수 있다는 거다. 얼마나 구할수 있느냐고 했더니 면적만큼 구해 줄 수 있다고 했다”며 “ 부안군 자생식물 보호와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위도 상사화를 보호하려고 만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가 관리를 잘 못해서 다 외부로 유출돼 버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어떤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 사람들이 배양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며 “부안군의 자원이고, 위도만의 특색있는 자원인데 그런 걸 우리가 관리를 잘못해서 다 놓쳤다”고 씁쓸해 했다.

이 의원은 “식재 했으면 구근이 절대 죽지 않는다. 자생력이 굉장히 강하다. 농약으로도 안 죽는 것”이라며 “19만구 어디로 갔는가 정확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알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구 큰 폭 감소와 역귀농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두례 의원은 “귀농귀촌인 유치 및 안정적인 정착 유도를 보면 20년도 894, 21년도 743, 22년도 433호로 통계가 보여주듯이 갈수록 많은 차이로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보인다”면서 “지금 시군에서 혈안이 돼 있는 귀농 귀촌 사업일 것이다. 인구 감소로 시군만의 정책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귀농귀촌 인구를 우리 부안군으로 데려오느냐 고창으로 데려가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5도 2촌이라는 게 있다. 5일은 도시에 살고 이틀 주말은 시골 살이를 한번 해본다는 것이다. 제주에서 한참 유행하고 있지만 한 달 살이도 지금 지방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틈을 우리도 잡을 수 있어야 된다는 거다. 부안군이 뭔가 다른 점 특단의 대책을 좀 세워 그분들이 와서 살아야만 되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진 의원은 역귀농 문제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분(귀농인)들이 귀농을 하면 대단위의 농지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은 안 된다. 어차피 소규모 영농인데 이분들이 단위 면적당 소득액이 높은 작목를 선택을 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들을 안내하고 리드해줄 역할이 농업기술센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안에도 특작을 해서 고속을 올리는 농가들이 있다 귤까네라든가. 그 농장주에 주장에 의하면 벼농사의 6배 정도 정도의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며 “귀농자를 상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할 때 그 분들을 부르다가 성공사례라든가 교육을 하면 그분이 귀농자들에게 멘토가 수가 있고 충분한 멘토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위면적당 소득이 많은 작목을, 또 기후 변화에 따른 작목 선택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귀농자들이 실패해 역귀농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박람회 귀농귀촌인 도시민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서 박람회 같은 데 많이 참석을 하고 방배동에 센터에서도 정기적으로 교육도 하며 귀농귀촌인을 유치했다”며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 기회가 좀 줄어들어 귀농귀촌인이 지금 적게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귀농한 분들이 어렵게 농산물을 생산을 하는데 그분들은 대개 친환경 쪽을 고집하는 경향들이 있다”며 “농산물을 어떻게 판매를 할 수 있게 연계를 해 주느냐 그게 좀 포인트인데,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소득과 연계될 수 있게 로컬푸드하고 연결을 하는 것도 더 적극적으로 안내도 하고, 홍보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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