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면지역 가로수 면장들이 임의대로 심다보니 중구난방”
석산업체에 대한 세심한 관리감독과 꼼꼼한 보도블록 공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지난 22일 도시공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 감사에서는 부안군의 가로수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또 석산업체에 대한 세심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보도블록 공사를 좀 더 꼼꼼하게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용님 의원은 이날 “부안군은 나무는 잘 심는데 관리가 안 돼 고사되고 훼손된 데가 많다”면서 “그 이유는 뭐고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부안군관계자는 “한파로 인해서 훼손된 곳이 있다”면서 “남부 순환로는 도비 등을 확보해 내년부터 구간별로 식재할 계획”이라면서도“면지역 같은 경우는 예산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특히 농경지 부근 도로 가로수가 훼손된 부분이 많다”며“그런 현상들이 왜 일어나는지 파악해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문제점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가로수 관리 현황을 보면 가지치기를 4월하고 11월에 한다고 돼 있다”면서 “그런데 7월에 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고 질타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로수 관리를 부안읍뿐만 아니라 일부는 면에서 일부는 건설과에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가로수를)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산림부서를 신설할 계획인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나무는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탄소를 흡수해줌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기후변화에 대비해서라도 가로수 관리를 잘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구난방 식 가로수 식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김원진 의원은 “면지역의 가로수는 면장들이 임의대로 식재를 하다 보니 통계도 안 되고 수종도 각양각색”이라며 “이런 중구난방 식 추진을 군에서 통제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용님 의원은 “읍면별로 가로수 품종이라든가 수종들이 많다”며“특색 있는 가로수를 식재해야 한다”고 했다.
각 면지역에 중구난방 식으로 심어진채 방치되고 있는 가로수에 대한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부안군의 뜨거운 감자인 석산 관리 실태를 따지는 질문이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원진 의원은 “관내에 허가 난 석산이 몇 개냐”면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부안군 관계자는 “현재는 두 곳”이라며“계화에 신청 중인 곳도 한곳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골재가 공사나 도로 기반 사업들에는 필수적인 건설자재이기 때문에 채취가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채취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여러 가지 환경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행정이 관리감독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골재 채취부분에 있어서도 그게 정당하게 허가를 받은 것인지 따져 올바르게 하는 곳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지만 피해를 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복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블록공사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김형대 의원은 “보도블록 공사를 꼼꼼히 하지 않아 표면이 울퉁불퉁해 걸어다는데 지장이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봄철엔 풀까지 난다”며“공사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