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빌려오다’ 박경식展, 부안예술회관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열려

박 작가 대학생 때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50여점 전시돼

  • 기사입력 2022.12.02 19:02
  • 최종수정 2022.12.02 19:13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박경식展’이 열리고 있는 부안예술회관 1층 전시회장.
‘박경식展’이 열리고 있는 부안예술회관 1층 전시회장.

부안출신 박경식(67) 작가 개인전인 제10회 ‘박경식展’이 2일부터 8일까지 부안예술회관 1층에서 8일간 열린다.

개인전으로써는 지난 2015년 제9회 ‘자연과 사람전’(도쿄 긴자갤러리) 이후 7년만이며, 부안에서는 지난 2001년 부안예술회관에서 제4회 ‘부안과 사람들’ 전시회을 연 후 21년만이다.

‘자연을 빌려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경식展’은 나무를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을 비롯한 테라코타, 회화, 서양화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과 사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박 작가의 대학생 때 작품에서 최근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리 미술평론가는 박 작가의 작품을 ‘맑고 선명한 초월적 풍광’이라고 표현했다.

문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품들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친다”며 “1990년대에는 담백하고 간명하게 담채화 같은 풍경화를 선보인다. 2000년대 전후해서는 투박한 테라코타에 나뭇가지를 감각적으로 더해 자신의 회화를 3차원적으로 확장해 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경식 선생의 작품은 독창성과 서정성이 돋보여 전문가와 대중에게 두루두루 호평받는다”며“그래서 대형 국제전이나 기획전에 자주 초대된다. 그는 맑고 깨끗한 성품도 지니고 있어 전문 기획자가 믿고 초대하기 좋은 미술가”라고 칭찬했다.

박경식 작가는 “부안에서는 지난 2001년 부안예술회관에서 처음 전시회를 갖고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고향인 부안에서 전시회를 자주 갖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고향 부안사람들이 순수미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였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부안에서 자주 전시회를 열어 부안 군민들과 작품으로 소통을 하고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경식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제1회 ‘마을이야기(전주 얼화랑)’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는 해는 또 다시 떠오르고’, ‘욕심 없는 날’, ‘프랑스문화원 개인 초대전’, ‘우슬재 넘어 테라코타전’ ‘나무도 나도 설치전 초대전’ 등 꾸준한 전시활동을 해왔다.

이밖에도 전주, 서울, 홍콩, 광주, 여수 등에서도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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