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체육회장 선거 대진표확정…박웅섭 VS 전동일 VS 안길호 ‘3파전’

  • 기사입력 2022.12.13 17:28
  • 최종수정 2022.12.14 18:33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부안군 체육회장 출마자.

민선 제2대 부안군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22일 치러지는 가운데 최근 투표권을 행사할 선거인단이 확정된데 이어 12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13일 부안군체육회 및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안군체육회장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웅섭(59), 전동일(63), 안길호(73)후보 등 모두 3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어느 부류가 회장에 당선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세 후보가 각기 다른 범주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기호1번 박웅섭 후보는 체육인으로, 기호2번 전동일 후보는 기업인으로, 기호3번 안길호 후보는 정당인으로 분류하는 견해가 크다.

따라서 부안지역체육인들이 이들 체육, 기업, 정당인 중 어느 부류를 회장으로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협회 간 교류 확대’를 공약으로 내 건 박 후보는 비교적 높은 인지도와 젊고 오랫동안 체육인(현 부안군축구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약한 조직력은 풀어야할 과제로 비친다.

부안 체육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힌 전 후보는 전북도 양궁협회장을 역임한 데다 현재 부안군골프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생활권이 타 지역으로 비춰진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평가된다.

재선을 통해 부안군체육회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는 안 후보는 현역이고 군수의 측근으로 비춰진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체육인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부안군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할 결정권이 있는 데다 부안군체육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갖게 된다.

그러나 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일반인들에게 선거권이 없는데다 체육인들 또한 극소수만이 선거권을 부여받아서다.

때문에 선거가 당장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체육회장선거와 관련해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이유다.

민선 체육회장선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회장 한 후보는 “선거기간도 짧고 제약이 많다보니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체육회는 앞선 지난 9일 투표권을 행사할 101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했다.

선거인단은 부안군체육회 당연직 대의원 41명과 추첨 종목단체 대의원 60명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게이트볼협회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족구·체조협회가 각각 6명, 볼링 5명, 축구·배드민턴·골프 각각 4명, 궁도·그라운드골프·당구·수영·유도·자전거·탁구·태권도·파크골프 각각 3명, 검도·레승링·바둑·배구·승마·야구·에어로빅힙합·육상·줄다리기·테니스·합기도 각각 2명, 철인3종·부안읍체육회·주산면체육회·동진면체육회·행안면체육회·계화면체육회·보안면체육회·변산면체육회·진서면체육회·백산면체육회·상서면체육회·하서면체육회·줄포면체육회·위도면체육회 각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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