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농업용수·위도 저수지 수원 확보 총력 다 해달라”

  • 기사입력 2022.12.15 17:58
  • 최종수정 2022.12.15 19:34
  • 기자명 이서노 기자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이한수 의원.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이한수 의원.

가뭄 등 물부족으로 인한 농업용수 확보와 위도 저수지 수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한수 의원은 15일 부안군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군 연간 강수량을 보면, 2020년 1,694(mm), 2021년 1,354(mm), 2022년 914(mm)로 해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가뭄이 심해지고 있다”며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부안군 농업용수 공급 수원인 섬진댐(옥정호)은 11월말 기준 저수율이 18%까지 내려와 완공 이후 최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섬진댐 물은 진서면과 변산면을 제외한 부안군 전체면적에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다”며 “동진강 도수로를 통해 농한기에 부안군 사산제, 고마제, 청호저수지 등에 담수해 이듬해 농사를 준비하는데 지금의 현실로는 물 한 방울도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설상가상으로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시행하는 고부천 유역방지대책사업 공사(1·2·3공구)로 동진강 제수문과 하장 갑문을 개방해 많은 물들을 바다로 흘려보내며 공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공사를 방문해 하장 갑문과 동진강 제수문을 폐문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12월 9일 기준, 부안 관내 저수지 저수율을 보면, 청호지 저수율은 52.3%, 고마제 저수율은 53.5%, 사산제 저수율은 69.6%로, 앞으로 많은 눈과 비가 오지 않는다면 내년 농번기에 용수 부족으로 인한 대란이 올 것”이라며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으로 미리 대비해 단 한 방울의 물이라도 소중하게 관리하고 농업용 관정을 사전 점검, 봄이 오기 전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내년 영농기 4월 이전, 고부천과 하장천 유역에 농업용수로 충분한 유량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부안, 동진, 행안, 하서, 상서, 계화 들녘은 모내기조차 힘들 것”이라며 “지금 고부천, 동진강, 주상천, 계화 조류지 등은 바닥이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도면 상수원인 위도 저수지는 저수량이 20%가 되어 이대로 겨울 가뭄이 이어진다면 격일 급수도 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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